농협 창립 60주년… "농업인·도민 위해 더욱 봉사할 것"

충북농협, 다양한 행사·사회공헌 지속
라이브커머스로 농산물 홍보·판매
20일엔 청원생명 포도 특판전
전국 최초 '대학생 봉사단' 운영도
염기동 본부장 "지역사회 상생 노력"

충북농협 농특산물 특판 라이브커머스 모습.

［충북일보］ 1961년 8월 15일 종합농협으로 출범한 농협이 오는 15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충북농협(본부장 염기동)은 NH농협은행과 농·축협을 포함해 총 300여 곳의 금융점포를 보유한 충북 최대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충북농협은 60주년을 기념해 농업인과 도민을 위한 의미있는 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복숭아, 샤인머스켓, 홍삼, 김치 등 충북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4종에 대한 라이브커머스로 16만 명의 소비자들에게 농산물을 홍보·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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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에서 충북인재양성재단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

는 20일에는 청주시 방서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청원생명 포도 특판전을 계획하고 있다. 가경동, 동청주 등 NH농협은행 지점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로 내방고객 등에게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충북농협은 올해 △전국 최초 대학생 농촌인력봉사단 운영 △농산물 판매 온라인센터 1호점 오픈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인의 가장 큰 고충인 일손부족과 판매확대에 앞장섰다.

충북농협은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농촌근로자 미입국 등 인력난이 우려되자 충북도 등 관계기관가 손잡고 전국 최초로 '대학생 농촌인력봉사단'을 운영했다.

7월 말 현재 800여 명의 학생들이 농촌 들녘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손을 돕고 농촌체험도 했다. '좋은 정책'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충남, 경북 등 전국 타 시도에서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2일 청주시 성화동 지역본부 6층에 '전국 농협 1호점'으로 '충북농협 농산물 판매 온라인 센터'를 개장했다. 센터는 모바일, 인터넷 등 본격적인 온라인 농산물 판매시대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농협은 센터를 통해 오는 11월까지 농협몰, 네이버, 11번가 등 온라인 마켓에서 복숭아, 포도, 김치, 대추, 사과 등 충북의 주요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로컬푸드 직매장은 2020년말 26개소에서 올해 충주농협, 음성 금왕농협 등 10개소를 신규오픈했다. 도내 65개 농·축협 중 절반 이상이 로컬푸드 매장을 보유해 농업인 소득증진 효과와 소비자가 신선한 농축산물을 '착한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충북농협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기념행사도 실시해 오고 있다.

염기동 본부장이 청주시 연꽃마을에서 초중고 학생들과 손모내기 체험행사를 하는 모습.

지난 6월에는 청주시 강내면 팜스테이 연꽃마을에서 미래 꿈나무인 초·중·고 학생들과 함께 손 모내기 체험행사를 열어 농업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7월에는 시·군지부별로 최고령 조합원들을 방문해 "덕분에 지금의 농협이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농촌지역 취약계층 500가구를 대상으로 삼계탕과 반찬을 나눴다.

8월에는 충북농협 임직원들의 우수리 기금 등을 모아 지역 인재육성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도민을 위해 충북인재양성재단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6천만 원을 기탁해 '충북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염기동 충북농협 본부장은 "잔치보다는 지금의 농협을 만들어 주신 농업인과 도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60주년이 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사태라는 역경 속에도 스마트와 온라인 등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발전하는 충북농협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13일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성희 회장 등 주요 임원 등 최소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영상으로 기념식을 갖는다.

농협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담아 농업인 실익지원과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농업인과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주요 추진사업은 △농·축협 농기계 특별보급 △영농자금 대출금리 인하 △농식품기업 금융지원 확대 △우리 농산물 특판 △우리 농산물 나눔 실천 등으로 총 1천억 원 규모다.

/ 성홍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