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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필구' 고교학점제 1세대

충북교육청 온라인 정책토크콘서트 출연
도내 학부모들과 이야기로 궁금증 풀어
청주 증안초 김강훈 2025년 고교 입학
'생명윤리와 법' 과목 개설 제안도

  • 웹출고시간2021.08.05 18:06:38
  • 최종수정2021.08.05 18:07:06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필구'로 열연한 아역배우 청주 증안초 6학년 김강훈(오른쪽 두번째)군이 충북도교육청이 마련한 '고교학점제 온라인 정책 토크콘서트'에 출연해 고교학점에 대해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학부모와 교사, 교육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고교학점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북도교육청은 5일 오후 교육연구정보원 1층 시청각실에서 연구·선도학교 학부모 18명과 연구·선도학교 교사 6명, 도내 기초 자치단체 10곳의 초·중·고 학부모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한 가운데 고교학점제 온라인 정책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의 아들 '필구'로 열연한데 이어 최근 종영된 드라마 '라켓소년단'에 출연한 아역 배우 김강훈(청주 증안초6)군이 충북교육청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군은 고교학점제가 본격 도입되는 2025년 고등학교 1학년에 진학하는 고교학점제 1세대다.

토크콘서트 진행은 김병우 교육감과 김강훈 학생, 박창호 교육국장, 김진회 장학사, 한상아(오송고 교사) 고교학점제연구회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김강훈 군은 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과목과 새로 개설되기를 원하는 과목을 놓고 김병우 교육감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군은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학교 안에서나 밖에서 연기에 필요한 과목을 듣고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는데 학교수업과 연기를 모두 잘하고 싶은 저에겐 정말 기쁜 소식"이라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학교에서 어떤 과목을 배울 수 있는지 가장 궁금하다"고 김 교육감에게 질문했다.

이같이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고교학점제와 충북고교학점제 추진 현황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교육감, 교육국장, 고교학점제 연구회장이 제도적인 측면과 현장 실천사례에 대해 다각적으로 답변했다.

김 군은 고교학점제 선택과목 중 연극과 사회문제탐구, 영화제작실습, 시나리오, 문예창작입문, 생명윤리와 법 등을 골랐다.

그 이유에 대해 "꿈이 배우 겸 감독"이라며 "언젠가 의학드라마에 도전해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 선배 같은 멋진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군은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생명윤리와 법 과목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현재 이 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청주에는 제약바이오 분야가 특화돼 있으니 교육감님이 개설해 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교육감은 "청주의 바이오연구단지와 협업해 만들어 보겠다"고 대답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학생맞춤형 교육과정과 온라인수업 인프라 구축 등 지역 간 격차'에 대한 진지한 대화도 오갔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역과 지역을 잇는 협력체계와 정책을 마련하고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촘촘하게 고교학점제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삶과 연계한 개별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과정"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에듀테크 기반 수업,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미래형 학교공간을 조성해 핵심역량을 갖춘 자기 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크콘서트 중에는 고교학점제 적용사례로 진천의 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을 비롯해 충주의 체육공동교육거점 실기집중 과정을 촬영한 영상이 상영돼 학부모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온라인 정책 토크콘서트는 녹화 후 15분 내외 동영상으로 편집돼 이달 중순 교육부 TV와 충북교육청 각종 소통채널을 통해 고교학점제 홍보영상으로 상영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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