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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g 초미숙아' 아들, 세종충남대병원이 살려 냈다

산모 태반 염증으로 정상보다 13주 일찍 세상에 나와
의료진 노력으로 3.3kg까지 성장…100일 잔칫상 받아

  • 웹출고시간2021.08.03 15:17:20
  • 최종수정2021.08.03 15:17:20

임신한지 25주 4일만에 몸무게 730g 상태로 태어난 초미숙아(超未熟兒)가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의 100일에 걸친 노력 끝에 건강한 상태가 됐다. 아이는 3일 오전 엄마 품에 안긴 채 병원 측이 마련한 '100일 잔칫상'을 받았다. 아이 부모 측 반대로 사진에서 아이와 부모는 제외됐다.

ⓒ 세종충남대병원
[충북일보]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임신한 지 38주(266일)만에 몸무게 2.5~4.5㎏ 정도로 태어난다.

그런데 25주 4일만에 730g으로 태어난 초미숙아(超未熟兒)가 100일에 걸친 의료진의 끈질긴 노력 끝에 건강한 상태가 됐다.

3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청주에 사는 30대 부부의 아들인 '희망이(가명)'는 산모의 심한 태반 염증으로 인해 정상보다 13주 이른 지난 4월 26일 세상에 나와야 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맥박이 제대로 뛰지 않고 숨도 거의 쉴 수가 없는 등 생명이 위태로웠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소아청소년과 이병국·신정민 교수팀의 주도 아래 집중 치료를 받았다.

마침내 3.31kg의 건강한 신생아로 성장한 희망이는 3일 오전 엄마 품에 안긴 채 병원 측이 마련한 '100일 잔칫상'을 받았다.

이병국 교수는 "초미숙아는 치료를 제대로 받아도 생존 확률이 70% 미만"이라며 "우리 병원은 개원한 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신생병원인데도 우수한 의료진으로 인해 희망이를 살려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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