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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대청호 어장 피해

폭염에 달궈진 호수 못 견딘 빙어 여기저기 하얗게 둥둥 떠올라
악취에 파리까지 들끓어 대청댐지사와 옥천군 진상파악 나서

  • 웹출고시간2021.07.28 21:08:47
  • 최종수정2021.07.28 21:08:47

폭염으로 옥천 대청호에 빙어가 집단폐사한 모습.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옥천 대청호 빙어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찜통더위로 대청호 수온이 상승하며 28일 옥천읍 수북리와 안내면 장계리 등 대청호에서 집단 폐사한 빙어(크기 작은 것 3cm, 큰 것 7cm)가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다.

장계리 대청호의 경우 마리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면위에 하얗게 떠올라 빙어주산지인 대청호 어장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부패된 빙어에서 악취는 물론 파리까지 들끓고 있다.

빙어 집단폐사는 이 번 주부터 안내면 장계리에서 첫 발견돼 수북리로 확대되고 있다.

염으로 집단폐사한 빙어가 대청호 수면위에 하얗게 떠 있다.

ⓒ 손근방기자
현재 이 지역 호수 가장자리 등 호수전체에 폐사한 빙어가 몇 마리인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둥둥 떠있다.

주민 A씨는 "찜통더위로 대청호 수온이 올라가며 빙어가 생활할 수 없어 폐사하고 있다"며 "이대로 더위가 지속되면 지난 2018년 상황이 재현될 경우 피해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빙어는 냉수성 어종으로 12도에서 16도가 서식하기 알맞은 온도다.

28일 오전 10시 30분 대청호 수온은 31도를 찍었다.

폭염으로 옥천 대청호에 빙어가 집단폐사 하고 있다. 한 어민이 죽은 빙어를 건지고 있다.

ⓒ 손근방기자
대청호 빙어는 전국에 주산지로 잘 알려져 폭염으로 어민들의 소득에 차질이 우려된다.

옥천군은 빙어 집단 폐사에 대해 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에 알리고 진상파악에 들어갔다.

당국은 앞으로 폭염이 계속되면 용존산소량이 부족한 호수에 생활할 수 없어 빙어 폐사가 더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 관찰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018년 8월 당시에도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면 위에 하얗게 집단 폐사한 빙어를 수거하느라 몇 일째 큰 어려움을 겪었다.

대청댐지사와 옥천군 관계자는 "대청호 빙어 집단폐사는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폭염으로 인한 어장피해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찰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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