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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식수원 옥천 대청호 녹조비상

군북·환평·이평리수역에 녹색물감 풀어놓은 듯 심해 녹조제거 작업 구슬땀
연일 이어지는 찜통 같은 폭염으로 호수에 녹조발생 환경조성

  • 웹출고시간2021.07.27 18:12:07
  • 최종수정2021.07.27 18:12:07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부소담악 주변에 진한 녹색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가 심각하다. 27일 녹조제거 작업이 한창이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폭염이 지속되면서 충청권 식수원인 옥천 대청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했다.

현재 이 녹조는 군북면 환평리와 추소리, 이평리 등의 호수에 짙은 녹색물감을 풀어 놓은 것처럼 심하다.

장마가 일찍 끝나고 한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찜통 같은 폭염이 이어지자 수온이 상승하며 호수 바닥의 부영양화로 녹조발생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지만 올해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대청호를 관리하는 k-water 대청댐지사는 가장 심각한 추소리 부소담악 주변에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27일부터 본격적인 녹조제거에 나섰다.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부소담악 주변에 녹조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수면포기를 가동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 손근방기자
부소담악 주변에는 대청댐지사가 녹조확산을 막기 위해 수면포기를 가동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부소담악은 옥천군의 관광명소인데 자칫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청댐지사 요청으로 녹조작업에 투입된 옥천군자연보호협의회 박찬훈 회장 등은 이날 새벽 5시부터 선박을 이용해 수거한 녹조를 포대에 담는 작업을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이날 수거한 녹조는 모두 70∼80(20㎏)포대. 이들은 누렇게 변한 악취 나는 녹조수거로 땀범벅이 됐다.

박 회장은 "폭염이 연일 이어지며 호수 수온이 올라가 녹조발생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앞으로 비다운 비가 없고 폭염이 지속될 경우 호수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조류발생이 점차 확산되자 환경당국과 대청댐지사는 모니터링을 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는 남조류 개체수가 기준치(1천셀)보다 아래지만 대청호 녹조 대책을 위해 실시간 수질자동측정소는 물론 녹조 우심수역인 문의, 장계, 서화천, 부소담악 등에 CCTV를 통한 감시를 하고 있다.

여기에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조류확산 방지 막 설치와 수면포기기를 가동하는 한편 수상녹조제거선 운항, 육상녹조제거 설치 등을 하고 있다.

대청댐지사 관계자는 "대전·충청권 주민들에게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건강한 물 환경 조성을 하고 있으며 녹조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대청호에 조류확산을 막기 위한 수상퇴치 밭 차단막을 8월 중 설치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청호 유역은 저수면적에 대비 유역면적이 넓고 상류유역 오염부하 량이 높아 녹조발생이 빈번 하는 한편 사행수역 민 만곡부가 많아 남 조류 성장에 유리한 조건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 이 지역 녹조가 발생하면 확산세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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