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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2030 위험하다

복지부,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발표
우울 점수 20대女·우울 위험군 20대男 가장 높아
심리적 지지 제공자, 가족>친구·직장동료 順
충북 코로나 관련 상담건수 3만3천988건
"7월 거리두기 강화…심리적 어려움 가중 우려"

  • 웹출고시간2021.07.26 22:07:52
  • 최종수정2021.07.26 22:07:52
[충북일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코로나블루'의 그림자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20~30대가 느끼는 우울, 불안, 두려움은 50~60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6월 15~25일 온라인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19~71세 2천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울 평균 점수는 총점 27점에 5.0점, 우울 위험군(10점 이상) 비율은 18.1%로 나타났다.

지난 3월 5.7점, 22.8%에 비해 감소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1점, 3.2%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20~30대 우울 평균 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우울 평균 점수는 20대 5.8점, 30대 5.6점, 40대 5.2점, 50대 4.4점, 60세 이상 4.1점이었다.

우울 위험군은 20대 24.3%, 30대 22.6%, 40대 17.6%, 50대 및 60세 이상은 각각 13.5%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우울 점수는 5.3점, 우울 위험군은 18.9%로, 각각 남성 우울 점수 4.7점, 우울 위험군 17.2%보다 높았다.

우울 점수는 20대 여성이 5.9점, 우울 위험군은 20대 남성이 25.5%로 모든 성별·연령에서 가장 높았다.

자살 생각 비율의 경우 12.4%로 나타나 3월 16.3%에 비해 감소했으나 2019년 4.6%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17.5%, 30대 14.7%, 40대 12.9%, 50대 9.3%, 60대 8.2% 등으로 젊을수록 자살 생각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3.8%로 여성 11.0%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남성은 20.8%로, 자살 생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3점 기준에서 1.6점으로 조사돼 지난해 12월 1.8점 이후 감소 추세다.

불안은 21점 기준에 3.9점으로, 지난해 12월 5.1점 이후 감소하고 있다.

심리적 지지 제공자는 가족이 64.2%, 친구 ·직장 동료가 21.3%였고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8.4%다.

필요한 서비스로는 감염병 관련 정보가 87.6%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지원 77.5%, 개인 위생물품 77.5% 순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는 4차 유행 본격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이 이뤄지기 전이었던 6월 중순에 실시해 현재의 유행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 충북도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한 전화상담 건수는 26일 기준 2만6천206건, 대면 상담건수는 7천426건 등 3만3천988건에 이른다.

염민섭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종식되면 국민들의 마음건강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나, 정신건강 수준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심리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전문가들도 재난 발생 2~3년 후 자살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어 국민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촘촘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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