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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강력 추천, 눈과 귀가 즐거운 음악영화

맹수진 프로그래머의 2차 추천작 6편 공개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총 6편의 작품들

  • 웹출고시간2021.07.26 13:34:47
  • 최종수정2021.07.26 13:34:47

혐오라는 이름의 노래

ⓒ JIMFF
[충북일보]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JIMFF 프로그래머의 1차 추천작 6편에 이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완성도 높은 6편의 추천작을 공개했다.

다양한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서 활약을 펼친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총 116편의 상영작 중 청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6편의 음악영화를 선정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선 세계 음악영화의 풍경 섹션에서는 안나 힐더 감독의 아이슬란드 작 '혐오라는 이름의 노래'가 선정됐다.

혐오라는 이름의 노래는 사회적 이슈에 자신의 목소리를 표출할 수 있는 음악의 역할에 대해 강렬하고 논쟁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영화다.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음악의 역할과 이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음악의 차이에 대해 성찰의 기회를 주는 이 작품은 음악이 사회에 대해 어떠한 발언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소이 쿠바나

ⓒ JIMFF
이어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 선정된 이바일로 게토브, 제레미 웅가 감독의 쿠바·미국 합작품인 '소이 쿠바나'는 2016년 산티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단편영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국경을 뛰어넘어 인간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음악의 가능성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 JIMFF
여기에 올해의 큐레이터 섹션 세계적인 거장 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영국작품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가 선정되며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강의와 함께 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영화 팬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싱글즈

ⓒ JIMFF
또 짐페이스 섹션 선정작인 권칠인 감독의 '싱글즈'는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음악과 영화, 양 분야에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긴 아티스트를 선정해 그의 업적을 기리는 JIMFFACE의 첫 번째 주인공 엄정화의 대표작이다.

문화예술계의 다방면에서 왕성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컬러를 만들어낸 엄정화의 진면모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상자루의 길

ⓒ JIMFF
이와 함께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의 '상자루의 길'은 박철우 감독의 작품으로 버스킹을 하며 순례길을 걷고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젊은 전통음악 뮤지션들의 여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상자루'는 전통이라는 '상자'에 창작이라는 '자루'를 담는다는 의미로 음악적 틀인 전통음악에 창의성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한예종 전통음악과 출신 3인의 뮤지션을 가리킨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

ⓒ JIMFF
끝으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의 선정작 고영재 감독의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2020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작지원 프로젝트 장편 지원 대상작으로 정태춘, 박은옥의 음악 인생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근간으로 한 작품이다.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뛰어난 작품성을 갖춘 1차 추천작에 이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2차 추천작을 선정했다.

올해의 큐레이터, 짐페이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 등 다양한 섹션에서 선정된 6편의 음악 영화들은 올여름 한줄기 바람이 돼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음악, 자연의 조화로 한여름을 수놓는 독보적인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온·오프라인으로 오는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열린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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