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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서용례
           충북시인협회 이사



네가 먼저 와 있었다

아무리 기별을 보내도 소식이 없더니
시장 한복판에서
고운잇속 가지런히 웃고 있었다

골짜기마다 시냇물이 흐르고
노란 별꽃들이 부려 논 꽃 더미 속에서
푸른 바람 기꺼이 맞이하며
찾아오는 벌들과 담소도 하면서
네게도 무수한 시간이 보태여 졌다

주머니에 감추고 감춰도 들키는 넝쿨 손
진실만이 네가 자란다는 것
너는 햇살에게 말해주었지

배꼽 빠질까 꼭 쥐고
해맑은 아이처럼 웃는
네가 먼저와 있었다는 걸

바람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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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피해자 대모에서 소상공인 대변인으로… 수십년 '봉사열정'

[충북일보]울타리밖 청소년과 범죄피해자들의 대모(代母)가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변인으로 돌아왔다. 지난 14일 청주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 임명된 신인숙(58)씨의 얘기다. 신씨는 2018년 NC백화점 청주점(옛 드림플러스) 1층에 '퀸갤러리'라는 프랑스자수·퀼트점을 열어 소상공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신씨가 처한 장소와 위치는 달라졌지만, 지향점인 '사회를 위한 봉사'는 변하지 않았다. 신씨는 지난 2001년부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법무부 보호관찰소 특방위원·상담실장을 맡았다. 신씨는 마음의 문을 걸어잠근 울타리밖 청소년들을 만나 빗장을 열고 올바른 사회인으로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했다. 2011년부터는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사법보좌위원을 맡고 있다. 신씨가 소상공인의 벗으로, 대변인으로 설 수 있게 된 것은 범죄피해자 심리치료 활동을 하면서다. 신씨는 "범죄피해자들과 웃고 울면서 상담을 하면서도 딱딱한 분위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해자들의 마음을 치료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며 "제가 할 줄 아는 바느질을 심리 치료에 접목해 '바느질 테라피'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