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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7.19 17:14:03
  • 최종수정2021.07.19 17:14:03

송영화

청주시 흥덕구 주민복지과 주무관

점점 심해지는 코로나 위기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지키기는 이제 일상이 돼버렸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방역수칙 준수 안내가 매스컴을 타고 연일 보도되고 있고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체온 재기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시민들의 협력으로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코로나 이전의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더 심해지는 상황 속에 사람들은 점점 지쳐가는 듯하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 피해와 실직, 폐업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지만 사적 모임, 회식, 야유회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은 끊이질 않아 그간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있다. 이런 시기에 가장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 등으로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지금까지 힘들게 지켜온 방역체계는 사상누각이 될 것임이 자명하다.

청렴이란 국민들의 신뢰를 지키는데서 시작한다. 국민과의 신뢰를 지키는 방법은 거창한 일에서부터가 아닌 사회적 거리 두기, 손소독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간단한 일에서 시작한다. 공직자부터 먼저 작은 일부터 솔선수범하는 것이 국가 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그러한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청렴한 사회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공직자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게도 청렴은 그 이전보다도 더 강력하게 지켜야 할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부정부패에 대한 경계를 넘어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성실하고 적극적인 이행은 물론이고 원칙 준수에 대한 마음가짐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등의 방만한 생각은 무던히 노력해온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이처럼 청렴이란 단순히 부정부패 척결만 외치는 것이 아닌 신뢰를 통해 전 세계적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국력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벼슬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두려워할 외(畏) 한 자뿐이다. 법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하고, 마음에 언제나 두려움을 간직하면 혹시라도 방자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산 정약용이 1801년 전남 강진으로 유배되면서 집필한 저서 중 하나인 목민심서의 글귀 중 하나다. 2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공직자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는 일맥상통한다. 아무리 각종 법과 규칙을 세워도 공직자의 가슴속에 새기고 실천하는 것만이 진실로 청렴에 다가가는 길일 것이다.

사소한 실천과 바른 마음가짐만 갖추고 있다면 청렴이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먼 훗날 코로나라는 기나긴 터널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돌이켜 보았을 때 모두가 합심해서 이겨냈다고 자부할 수 있도록 우리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수칙 준수, 코로나19 예방접종 등을 통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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