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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7.19 21:04:20
  • 최종수정2021.07.19 21:04:20
[충북일보] 충북 전역에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8월 1일까지 연장됐다. 사적 모임의 허용 인원은 기존처럼 4인 이하다. 그러나 8인까지 예외 적용 대상은 확대됐다. 기존 동거·직계 가족, 예방접종 완료자 등에서 상견례도 포함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된다. 수도권 확진자가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위 격상 등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도 있다. 신규 확진자가 2천명 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수도권은 전국 지역 발생의 68.4%를 차지해 비중이 낮아졌다. 반면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1.6%로 높아졌다. 수도권 4차 대유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이 30%를 넘어섰다. 대유행의 전국화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방역위반 행위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정부의 불허 통보를 무시하고 도심 집회를 강행했다. 참석자 가운데 3명이 확진됐다. 이날 집회 인원은 8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집회 참석자 전원은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은 결국 리그 중단을 불렀다. 팬들의 기대와 성원을 저버린 행동이다. 선수들의 거짓말과 구단들의 무성의한 조치가 실망스럽기만 하다. 방송가도 마찬가지였다. 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태프와 출연진이 밀집환경에 맥없이 노출됐다. 출연진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를 나눴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촬영했다는 자막이 무색할 따름이다. 방송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참에 방송가 촬영 환경도 달라져야 한다. 비수도권 확산세에 수도권 거주자들에 의한 영향도 적지 않다. 이동량 변화 추이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지난주 집계된 직전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11% 정도 줄었다. 반면 비수도권 이동량은 9% 정도 늘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 거주자들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고 무더위가 본격화한 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수도권 거주자들이 비수도권의 방역 부담을 늘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휴가철 경기까지 얼어붙으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 휴가여행을 가더라도 개별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비수도권 주민들이 이중의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정치적 방역을 하지 말아야 한다. 방역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는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

온 국민이 예외 없이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야 할 때다. 법을 위반했다면 처벌도 엄중해야 한다. 편을 가르는 듯한 이중 잣대의 방역 지침은 사라져야 한다. 그렇게 해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현 상황에선 매우 작은 실수가 일을 키울 수 있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어쩌면 가래로도 못 막는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 국내 백신 접종률은 높지 않다. 언제든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긴장의 끈을 놓는다면 방역의 둑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델타 변이가 점점 우세종으로 세력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관건은 백신 속도전에 달렸다. 지금으로선 백신이 코로나 유행을 끝낼 해결책이다. 백신을 맞아야 집단면역이 형성된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4차 대유행이 최악으로 치닫기 전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백신 속도전을 강력하게 펼쳐야 한다. 사활을 걸고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 그래야 코로나 확산세를 꺽고 역성장의 늪에서 경제를 건져낼 수 있다. 고3 수험생에 대한 백신 접종이 19일 시작됐다. 정부는 접종에 한 치의 차질도 없도록 해야 한다. 지금 코로나와 폭염이 함께 기승을 부리고 있다. 힘든 시기이지만 모두 방역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4차 대유행 차단에 실패하면 앞날이 암담할 수밖에 없다. 한국경제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에도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지금은 4차 대유행의 전국 확산 기로에 선 중차대한 시기다. 민·관이 다시 합심해 집단면역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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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