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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뚝…단체예약도 줄줄이 취소

충북도, 14일부터 '2단계+@ 거리두기'
요식업계 손님 뚝·단체예약 줄줄이 취소
"수도권 일부 때문에 애꿎은 지역민 피해"

  • 웹출고시간2021.07.13 21:04:13
  • 최종수정2021.07.13 21:04:13
[충북일보] "이제 숨통 좀 트이나 했더니…"

충북 도내 요식업계 관계자들의 고개를 떨구고 있다. 지난 1일부터 8명까지 가능했던 사적 모임 인원이 14일부터 '다시' 4명까지로 제한돼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14일부터 25일까지 충북 도내서도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이로 인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가 시행돼 직계가족을 제외한 인원은 4명까지만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충북도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키로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예상보다 하루 빠른 13일로 '1단계 + @'를 종료하고 14일부터는 '2단계 + @'를 적용하게 됐다.

앞서 지난 1일 '1단계+@'가 시행되면서 지역 요식업계는 반색했다. 실제로 청주 지역 유흥가와 식당가는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손님 일행의 수가 4명에서 8명으로 확대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은 이 인원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초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델타·람다 등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분위기는 급냉됐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충북 요식업계에도 '다시 스톱 분위기'가 번졌다.

청주 율량동의 한 대규모 한식당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전의 영업 상황을 100이라고 한다면 코로나 사태 이후는 30으로 떨어졌었다"며 "7월들어 8인까지 입장이 허용되면서 70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열흘 가량 '맛만 다시 보고' 예전 30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수도권의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으니 청주 지역민들도 심리적으로 움츠러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선 순간부터 '5인 금지'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 예상했었다"며 "올 게 왔다고 생각한다"고 푸념했다.

충북도의 거리두기 강화에 앞서 지역 기업체와 관공서는 자체적으로 외부활동 자제령을 내렸다.

청주시는 지난 12일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관련 거리두기 단계 불문 방역수칙 준수 철저'를 제목으로한 공문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모임 및 회식(특히 음주 동반) 자제'를 강조, 사실상 금주령을 내린 것이다.

청주 지역의 한 기업체는 '오는 25일까지 점심식사도 구내서 해결하라'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다음주 예정했던 회식을 취소했다"며 "1년여 만에 예정했던 회식이었다. 부서 직원들의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차게 식으면서' 식당의 단체손님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또다른 한식당 관계자는 "당장 오는 16일 단체 예약 2건이 취소됐고, 오는 19일 1건도 취소됐다"며 "예약손님뿐만 아니라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수도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에서 식당을 하는 사람들과 지역 소비자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또 이런 암흑같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지 모르겠다"며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영업을 해 왔는데 수도권의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때문에 애꿎은 지역민들도 피해를 보게 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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