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녹지환경 만족도', 세종이 특별·광역시 1위

코로나 환자 많이 발생한 대구·서울은 낮아
먼지는 불안율 전국 1위…어린이 비율 높아
'e-지방지표' 시각화 통계 분석…(11)환경

  • 웹출고시간2021.07.11 14:46:55
  • 최종수정2021.07.11 14:46:55

세종시는 2020년 기준으로 녹지환경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전국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중앙에 조성돼 2020년 10월 문을 연 국립세종수목원의 열대온실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는 녹지환경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전국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일보는 통계청이 제공하는 지역 단위 통계 서비스인 'e-지방지표'의 주요 내용을 세종시를 중심으로 총 12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다른 특별·광역시보다 우수한 세종 녹지 여건

구(舊) 충남 연기군 전 지역과 충남 공주시·충북 청주시 일부 지역이 합쳐져서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전형적인 '도시·농촌 통합시'다.

시 전체 면적 465㎢ 중 392㎢(84.3%)가 10개 읍·면, 나머지 73㎢(15.7%)는 신도시(행복도시)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기본 녹지 비율이 대다수 도(道) 지역보다는 낮으나, 다른 특별·광역시보다는 높은 편이다.

특히 오는 2030년 조성이 마무리될 행복도시는 공원녹지 면적 비율이 국내 신도시 중 최고인 5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까지 신도시 한가운데에 잇달아 들어선 호수공원과 국립수목원·중앙공원 등이 대표적 사례다.

e-지방지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시·도별 '녹지 환경 만족도(전국 평균 58.7%)'는 △전남(75.1%) △세종(73.7%) △강원(73.6%) △경남(70.0%) △제주(68.9%) 순으로 높았다.

세종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국립공원 등 공원녹지를 많이 끼고 있는 도(道) 지역이다.

반면 △인천(43.4%) △대구(52.4%) △서울(52.9%) 순으로 낮았다.

이들 지역은 모두 인구가 많은 대도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환경의 질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인 '녹지 환경 만족도'는 13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산출된다.

5가지 항목(매우 좋다, 약간 좋다, 보통, 약간 나쁘다,매우 나쁘다) 가운데 2가지(매우 좋다, 약간 좋다)에 각각 응답한 주민 수를 합친 비율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서울(5만4천86명) △경기(4만7천119명) △대구(1만700명) △인천(7천206명) △부산(6천597명) 순으로 많았다.

또 △세종(594명) △제주(1천362명) △전남(1천700명) △전북(2천430명) △울산(2천911명) 순으로 적었다. 만족도가 낮은 서울·인천·대구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반면 만족도가 높은 세종·제주·전남은 반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20년 기준 미세먼지(황사 포함) 불안에 대한 주민 인식도.

ⓒ 통계청
◇최근 4년 새 미세먼지 불안율 변화, 세종·전국이 반대

미세먼지에 대해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는 세종이 전국 시·도 가운데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13세 이상 주민 가운데 미세먼지(황사 포함)에 대해 '불안(매우 불안+약간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전국 평균 72.9%)은 △세종(81.4%) △서울(77.9%) △경기(76.7%) △인천(75.3%) △충남(74.4%) 순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은 모두 한반도의 서쪽에 위치, 중국에서 동쪽으로 이동해 오는 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젊은 여성과 어린이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인 세종은 여성들이 먼지에 대해 매우 민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우 불안'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42.5%)이 남성(33.8%)보다 8.7%p 높았다. 세종 여성은 전국 최저인 울산 남성(19.2%)보다는 23.3%p나 높았다.

반면 △경북(61.9%) △부산(62.7%) △울산(63.2%) 순으로 낮았다.

이들 지역은 모두 한반도의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한편 4년전인 2016년 조사에서는 전국 평균 '불안' 응답률이 79.3%였다.

지역 별로는 △경기(84.3%) △인천(82.5%) △서울(81.3%) 순으로 높았고, 전남은 68.4%로 가장 낮았다.

그 해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세종시는 전국 평균보다 1.9%p 낮은 77.4%였고, 충청권 4개 시·도 중에서는 최저였다.

따라서 그 동안 전국적으로는 불안율이 오히려 낮아진 반면 세종은 높아진 셈이다.

전국과 세종 주민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 추이.

ⓒ 통계청
◇세종시민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전국평균보다 많아

2019년 기준 주민 1인당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제주(1.8㎏) △강원(1.5㎏) △충북·울산(각 1.4㎏) 순으로 많았다.

제주와 강원은 주민 수에 비해 외지인 관광객 비율이 높은 게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국 평균은 2010~17년 1.0㎏을 유지하다, 2018년 이후 2년 연속 1.1㎏으로 늘었다.

세종은 전국 평균보다 0.2㎏ 많은 1.3㎏이었다.

출범한 해인 2012년에는 인천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적은 0.7㎏이었으나, 이듬해에는 전국 최고인 5.9㎏을 기록했다.

이어 2014~17년에는 전국 평균보다 적은 0.7~0.9㎏였고,2018년 이후에는 2년 연속으로 전국 평균(1.1㎏)보다 0.2㎏ 많아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