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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착공 청주시 신청사 건립 '묘수 찾기' 고심

청주병원 이전 법정공방… 자문위, 새 대안 모색
'문화제조창 Vs 영플라자' 임시청사 후보지 관심

  • 웹출고시간2021.07.06 20:40:27
  • 최종수정2021.07.06 20:40:27

내년 청주시 신청사 건립공사 착공을 앞두고 청주병원 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청주시가 대안 모색에 나섰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상징인 신청사 건립공사가 이르면 내년 2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청주병원 이전 문제와 임시청사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청주병원은 이전 부지 마련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현재 신청사 건립 부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시는 신청사를 짓기 위해 지난 2019년 8월 현 청사 바로 뒤에 있는 이 병원 부지 4천600여㎡와 건물을 178억 원에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쳤다.

당초 신청사 완공 시기를 청주·청원 통합 11년 만인 오는 2025년으로 계획한 시로서는 착공 전부터 큰 난관에 부딪힌 셈이다.

청주병원 측은 최근 2~3년간 부동산 가격의 큰 상승으로 부지 확보가 어려워 기존 보상금으로는 이전해 나갈 곳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를 상대로 보상금 증액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시는 지난 2월 청주병원을 상대로 명도소송을, 5월에는 부당이득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장 신청사 착공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는 법정공방이라는 강경책을 택했으나,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약없이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별도의 자문위원회를 꾸려 추가 이전 지원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 대안을 찾기로 했다.

시는 교통영향평가,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 신청사 건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청사 착공에 맞춰 의회동과 시가 사들인 옛 청석예식장 건물, 후관동 철거가 본격 이뤄진다.

지난 2019년 철거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은 본관동의 경우 4층은 철거되고 나머지 3개 층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존치된다.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2천312억 원이 투입돼 지상 7층, 지하 2층으로 지어지는 신청사는 연면적 6만5천여㎡ 규모로 오는 2025년 하반기 완공된다. 비상용 차량을 제외한 직원과 민원인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설계됐다.

시는 건축과 소방, 전기·통신 분야 공사를 일괄발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분리발주할 때보다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데다 설계변경 가능성도 대비할 수 있어서다.

신청사 착공 이후 3년가량 사용하게 될 임시청사 활용 계획도 지역사회의 큰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임시청사 후보지로 내덕동 문화제조창과 성안길 옛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이 거론된다.

최근 성안길상인회 측은 성안길 활성화를 이유로 공실 상태인 영플라자를 임시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와 청주시의회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소유인 문화제조창은 임대료가 없고, 주차공간이 넓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곳을 임시청사로 사용하면 성안길 내 2청사를 제외한 별관에 있는 부서들의 일괄 이전이 가능하지만, 2청사와 2㎞ 이상 떨어져 있어 차량 이동이 필요하다.

롯데영플라자는 2청사와 영플라자의 거리가 1㎞ 내외여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으나 인접 도로의 차량 통행량이 많은 데다 왕복 2차로여서 출퇴근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자문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청주병원 측과 잘 협의해 신청사 건립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임시청사 활용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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