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금값'…올 추석 사과·배 못 먹을라

지난해 과수화상병·냉해로 가격 급등
올해 사과, 배 재배면적 각각 5.8%·7.5% ↑
사과, 기상호조·병해충 감소·반입량 증가로 가격 하락
배, 흑성병 발생·저장배 품질 저하로 가격상승

  • 웹출고시간2021.07.05 20:47:03
  • 최종수정2021.07.05 20:47:03

이상 기온 현상으로 작황이 부진한 과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5일 청주시 농수산물청과시장에서 가격이 상승한 사과와 배 등이 판매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사과 10개 4만 원, 배 10개 5만 원.

요즘 소매가격이다.

이마저도 작황이 좋지 않아 원하는 만큼 구매하기 힘든 데다 상인들도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물건 구매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소비자물가 상승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추석을 2달 가량 앞두고 제사상 물가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5일 농산물유통정보(aT)기준 청주 육거리에서 판매되는 사과(후지) 10개 가격은 4만 원. 1년 전 2만5천 원보다 160% 비싸다.

배(신고)는 10개 기준 5만 원으로 지난해 3만5천 원보다 140% 인상됐다.

지난해 과수화상병과 냉해로 사과와 배 등 급등한 과일 가격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격상승으로 올해 사과, 배의 신규 식재 면적이 늘었지만 아직까지 가격안정은 요원하다.

통계청의 '2021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과와 배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각각 5.8%·7.5% 증가했다.

올해 전국 사과 재배면적은 3만3천439㏊, 배의 재배면적은 9천774㏊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1천842㏊, 683㏊ 늘었다.

재배면적이 증가했지만 작황이 부진해 돌아오는 추석상 가격안정은 장담하기 어렵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과일 2021년 7월호'에 따르면 사과의 올해 생육상태는 착과 이후 기상호조와 병해충 발생 감소로 지난해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보다 동녹(사과 표면이 녹스는 현상)발생이 많아지면서 상품성 저하요인으로 작용했고, 주요 생산 지역인 충북 충주, 경남 거창, 경북 문경 등에서 우박피해가 발생하면서 낙과와 상처과가 발생해 평년보다는 생육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사과(후지) 도매가격(상품·가락시장)은 10㎏당 3만2천500원 이다. 지난해 4만500원에 비해 20% 하락했다.

사과 가격의 하락은 반입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산지유통인과 일부 저장농가에서 출하시기를 6월 이후로 늦춘 물량이 많아 반입량이 증가했다.

7월의 사과 가격은 낮은 저장사과 가격과 햇사과 출하량 증가폭 대비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돼 지난해(도매·4만1천100원)보다 하락한 3만4천 원 내외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신고)는 사과와 달리 올해도 높은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6월 배 도매가격은 도매가격 15㎏기준 8만5천400원 이다.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47% 가량 감소하면서 지난해 4만3천600원 보다 96%상승했다.

배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지난 5월 잦은 비로 검은별무늬병(흑성병) 발생 시기가 지난해 보다 빠르고 발생량이 늘고 있다.

또 호남지역의 냉해로 일부 낙과가 발생하고, 경기·충청지역의 낙과와 결실불량 등이 발생했다.

지난해 출하돼 남아있는 저장배의 경도 좋지 않은데다 생리 장해발생이 많아 전반적인 품질도 저하된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배는 2020년산 저장배 출하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7월 배 도매 가격은 15㎏기준 8만5천~8만9천원대로 지난해 4만2천100원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