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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수해복구 안 된 영동 금강 수변공원 '어쩌나'

지난해 수해로 침수된 후 방치
산책로 등 기능 상실…2차 피해 우려

  • 웹출고시간2021.07.04 16:26:41
  • 최종수정2021.07.04 17:12:26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된 이후 복구가 안된 채 1년이 되도록 방치되고 있는 영동 금강 초강1지구 친수공원 유실된 모습.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수백억 원을 들여 조성한 영동 금강 둔치 친수공원이 지난해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침수된 이후 1년이 되도록 복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

세 차례나 침수된 영동군 심천면 초강1지구(0.404㎢)와 양산면 송호지구((0.248㎢) 친수공원을 가 보았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된 이후 복구가 안된 채 1년이 되도록 방치되고 있는 영동 금강 초강1지구 친수공원 유실된 모습.

ⓒ 손근방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정비되지 않아 2차 피해가 우려된다.

공원 전체가 흉측한 모습이었다. 인적도 드물고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기능을 상실했다.

급류에 휩쓸린 탓에 거대한 자갈밭으로 변했고 산책로와 광장 주변도 모래와 자갈들이 쌓여 있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침수된 영동 금강 초강1지구 친수공원 조경수가 뿌리째 뽑힌 채 방치, 흉물스러워 보인다.

ⓒ 손근방기자
공원을 만들며 산책로 등을 보호하기 위해 골재를 넣은 그물망태 등도 앙상하게 드러나 있었다.

그나마 몇 그루의 남아 있던 조경수마저도 대부분 부러지거나 뿌리째 뽑힌 채 떠내려 온 수초더미와 쓰레기가 걸려 넘어져 있고 주차장도 기능을 상실했다.

광장과 산책로가 잡초로 뒤덮인 송호지구 친수공원 모습.

ⓒ 손근방기자
송호지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광장, 산책로 등 주변은 잡초로 뒤덮였다.

2011년 준공이후 장마철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는 침수로 조성 10년 만에 136억 원짜리 혈세공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유지관리를 떠맡은 자치단체는 근본적인 해결없이 해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국비 수억 원을 지원받아 수해피해 정비와 복구 등을 반복하고 있다.

예산낭비 현장으로 전락한 수변공원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동군은 지난해 9월 초 초강1지구와 송호지구에서 부유물, 쓰레기를 치우는 등 임시정비를 진행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도 정부중앙조사단과 함께 지난해 수해현장을 방문,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예산을 따로 세워 수해복구를 한다고 했지만 오는 9월께나 설계가 마무리 돼 올 장마피해는 비껴갈 수 없게 됐다.

광장과 산책로가 잡초로 뒤덮인 송호지구 친수공원 모습.

ⓒ 손근방기자
영동군 관계자는 "지난 9월 초 송호지구 등에서 부유물, 쓰레기, 고사목 제거 등 임시정비를 했다"며 "그러나 피행상황이 워낙 커 유지관리로비는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따로 예산을 세워 원상복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하천구역이기 때문에 유실된 재방복구 등이 우선이며 어느정도 피해는 있을 수 있다"며 "송호지구의 경우 재방이 없는 구간은 만일에 대비헤 주민대피 등의 조치는 지자체와 수자원공사 등과 유기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수공원 환경정비는 현재 실시설계 중인데 9월이면 설계가 마무리 돼 올해 안으로 정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수변공원은 지난 2010∼2011까지 국비 136억 원을 들여 영동군 양산면 송호·심천면 고당리,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등 3곳의 금강둔치에 조경수(20만그루) 식재, 산책로·광장·소교량 등을 갖춘 공원을 만들었다.

하지만 금강의 홍수위보다 낮은 곳에 들어선 공원은 비만 오면 물에 잠겨 계획당시부터 침수문제가 제기돼 왔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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