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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택

충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비만이란

비만이란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체지방량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키(meter)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하며 한국인에서는 25kg/cm2 이상을 비만으로 진단한다. 허리둘레가 남성에서 90cm 이상, 여성에서 85cm 이상인 경우를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비만 약물치료의 역사

비만관련 약제는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에 약물들은 대체적으로 대사를 촉진시키고 식욕을 억제시키는 기전으로 사용되었으나 각각 신경병증, 백내장과 약물남용, 심혈관질환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금지되었다. 이후 1959년 '암페타민 유사체'가 식욕억제제로 사용되기 시작된다. 하지만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암페타민 유사체'는 약물남용의 가능성과 심혈관질환 발생의 가능성으로 인해 3개월 이내 단기 처방만 허용된다. 이후 '시부트라민'은 식욕억제제로 개발되어 한때 가장 많이 사용된 약물이었으나 심장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어 2010년 자발적으로 시장에서 철수한다. 2006년 대마성분인 '리모나반트'가 개발되었으나 심각한 정신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보고로 퇴출되었다. 최근에는 '로카세린'이 개발되어 사용되었으나 발암 가능성이 보고되어 시장에서 철수하였다.

◇장기간 허용된 비만약물

현재 장기간 사용이 승인된 비만 약물은 '오르리스타트',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큐시미아)',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콘트라브)' 및 '리라글루타이드(삭센다)' 등이다. '오르리스타트'는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로 소장에서 섭취한 지방의 흡수를 저해한다. 단 지방흡수 저해로 복부 불편감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제'는 식욕억제 효과와 지방 합성 억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체중감량을 돕는다. 단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불면증, 심박수 증가, 태아기형 및 녹내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식욕억제를 일으킨다. 또한 식욕억제 중추의 피드백 기전을 억제하여 지속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도록 자극한다. '날트렉손/부프로피온 복합제'는 단맛 갈망이 심한 환자에게 효과가 좋지만 오심과 두통 등의 부작용이 심한 편이다. 또한 뇌전증 등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주의해서 사용되어야 한다. '리라글루타이드'는 당뇨병으로 개발되었으나 체중 감량 효과가 증명되어 현재는 혈당조절과 체중감량 목적으로 사용된다. 다른 약물보다 심뇌혈관질환 안정성이 입증되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유일하게 주사제로 사용되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오심과 주사부위 발적과 같은 부작용이 흔하지만 지속 사용 시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결론

체중조절은 열량섭취 감소와 신체활동 증가가 필수적이다. 식생활습관 조절이 어려울 경우 비만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식사조절과 운동 등으로 체중 조절을 일차적으로 해야하고 보조적으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약물 처방을 받을 경우에도 안정성이 검증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도 체중조절이 안되는 경우에는 비만 수술과 같은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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