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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1인 가구' 살기 좋은 도시는 세종

코로나 사태에도 작년 맞벌이 비율 0.4%p ↑
충청권 유일 상승…전국은 1년 새 0.6%p ↓
1인 가구 취업자 상승률도 전국서 가장 높아

  • 웹출고시간2021.06.24 14:08:00
  • 최종수정2021.06.24 14:08:00
ⓒ 통계청
[충북일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종시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다.

반면 대다수 가정의 살림살이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맞벌이를 원하는 가구가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맞벌이 가구 비중이 2019년보다 높아진 곳은 세종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세종과 다른 지역 간의 가구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과 서울 간 가구당 소득 격차도 갈수록 커져

통계청이 '2020년 하반기 지역 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통계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17년 44.6%에서 △2018년에는 46.3%로 크게 올랐다가 △2019년 46.0%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45.4%로 더 하락했다.

지난해 맞벌이 비중을 연령대 별로 보면 △40대(53.1%) △30대(51.3%) △50~64세(49.3%) 순으로 높았다.

최종학력 별로는 △대졸 이상(49.1%) △고졸(44.7%) △중졸 이하(36.3%) 순이었다.

세종을 포함한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세종이 50.6%로 최고인 반면 울산(37.9%)·부산(38.1%) 순으로 가장 낮았다.

'공무원 도시'인 데다 신도시(행복도시)에 30~40대 젊은 부부가 외지에서 많이 유입되는 세종은 2019년 50.2%에서 0.4%p 올라, 연간 상승률도 8개 지역 중 최고였다.

충청권 나머지 지역의 경우 대전은 2019년 47.2%에서 지난해에는 46.7%로 0.5%p 떨어졌다.

또 충남은 같은 기간 55.7%에서 54.2%로 1.5%p 하락했다. 충북은 52.3%로 변동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경기도를 제외한 지방 도 지역의 경우 농촌지역이 많기 때문에 대도시 지역보다 맞벌이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편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작년말 공동으로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시의 가구 당 연평균 소득은 2017년부터 2019년(가장 최근 발표)까지 3년 연속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2위인 서울과 세종 사이의 격차는 △2017년 378만 원 △2018년 552만 원 △2019년 850만 원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특히 2019년의 경우 세종은 전년보다 278만 원(3.9%) 늘어난 반면 서울은 20만 원(0.3%) 줄었다.

세종과 대전 간 격차도 2017년 1천563만 원에서 2019년에는 1천711만 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난이 심해진 지난해에는 세종과 다른 지역 사이의 격차가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나홀로 가구도 일자리 얻기 쉬운 세종

전국적으로 내국인(주민등록)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1인 가구는 크게 늘고 있다.

세종은 부부와 마찬가지로 혼자 사는 사람도 일자리를 얻기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1인 가구원 중 취업자 비율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60.8%에서 지난해에는 59.6%로 1.2%p 떨어졌다.

하지만 세종은 같은 기간 65.2%에서 67.2%로 오르면서, 상승률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충청권의 다른 시·도는 △대전이 61.9%에서 60.2% △충남이 67.7%에서 65.6% △충북은 61.0%에서 60.4%로 각각 낮아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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