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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가계·기업 대출 대폭 증가… 재정건전성 빨간불

4월 금융기관 여신 6천106억원 ↑
올해 1~4월 누적, 전년동기비 7천억 많아
비은행금융기관 쏠림현상도 문제
한은 "가계·기업 취약부문 중심 부실 위험"

  • 웹출고시간2021.06.23 20:31:40
  • 최종수정2021.06.23 20:31:40
[충북일보] 지난 4월 충북 도내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월별 금융기관 여신 증가액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가계·기업 재정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1년 4월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금융기관 여신은 6천106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2천367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의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분(2021년 3월) 재취급과 중소기업의 코로나19 관련 은행·정책금융기관의 자금지원 등으로 1천694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3월 6천88가구 → 4월 4천917호)이 줄어들면서 -712억 원으로 감소 전환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비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보증대출 등)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로 1천376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3천738억 원 증가했다.

기관별로 보면 상호금융(+1천769억 원)과 새마을금고(1천 8억 원)를 중심으로 늘었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2천264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1천283억 원 늘었다.

4월 금융기관 여신 증가액(6천106억 원)은 올해 월별 여신 증가액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월별 여신 증가액은 △1월 5천113억 원 △2월 3천113억 원 △3월 3천164억 원 △4월 6천106억 원이다.

도내 가계·기업의 대출이 4월 중 크게 증가한데다,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몰리면서 향후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월별 예금은행 여신 증가액은 △1월 2천667억 원 △2월 2천135억 원 △3월 906억 원 △4월 2천367억 원으로 4월까지 누적액은 8천75억 원이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증가액은 △1월 2천446억 원 △2월 978억 원 △3월 2천258억 원 △4월 3천738억 원으로 누적액은 9천420억 원이다.

또 지난해 같은기간 누적된 금액과 비교해봐도 올해 더 많은 액수의 대출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4월 누적 금융기관 여신은 1조546억 원, 올해는 1조7천495억 원으로 올해가 6천949억 원 많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지난해 예금은행 여신은 7천522억 원으로 올해가 553억 원 많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비은행금융기관 누적 여신은 3천24억 원, 올해는 9천420억 원으로 올해가 6천396억 원 많다. 올해 누적 금액은 지난해의 3.1배 수준이다.

충북을 비롯 전국적으로 대출이 증가하면서 한국은행은 취약가구·기업의 부실위험을 경고했다.

한국은행은 2021년 6월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전반적인 재무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기업간 채무상환능력 의 차이는 심화됐다"며 "가계 및 기업 대출 연체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경기회복이 부문간·업종간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일 경우 가계와 기업의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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