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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는?' 현장평가 들어간 K-바이오 랩허브

중기부, 신약 개발 실험부터 시제품 제작 가능 플랫폼 구축
국토 중심 충북 오송 '바이오 메카' 선점 기대감

  • 웹출고시간2021.06.22 20:35:49
  • 최종수정2021.06.22 20:35:50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과학단지에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신청한 부지를 알리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국가 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 현장평가가 본격 시작되면서 유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후보지 공모에는 충북 오송을 비롯해 대전, 인천 송도, 전남 화순, 경북 포항, 강원 춘천 등 전국 11개 시·도가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기부는 오는 25일까지 현장 평가를 한 뒤 7월까지 후보지 1곳을 확정한다.

이어 예비타당성 평가(8월)를 신청해 정부 예산 반영을 거쳐 2023~2024년 공간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충북은 국내 유일 정부 주도형 바이오·보건의료에 특화된 국가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를 후보지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전경.

ⓒ 충북도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 등 6대 보건의료 기관이 집적화돼 있고 국내 유일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있다. 경부·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도 인접해 있는 등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주요 시설 유치를 위해 오송생명과학단지 일부 용지는 조성이 완료돼 있어 중소벤처기업부가 목표한 2023년 착공도 앞당길 수 있다.

'K-바이오 랩허브'는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단기에 신약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공간에서 실험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다.

3만㎡ 규모에 입주시설(50개사), 공용장비시설, 교육·커뮤니티시설, GMP생산시설, 실험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송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충북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메카'를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신약 개발과 신약과 관련된 진단분야 등 고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 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시설과 장비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오송에는 대웅제약,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비롯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 mRNA백신을 완제품 형태로 생산할 수 있는 큐라티스 등 전도유망한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오송으로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하는 데 가장 큰 난제로 바이오업계와 정치권은 '비수도권'을 꼽는다.

중기부가 공개한 평가 기준은 크게 핵심요소(60점), 일반요건(40점)이다.

핵심요소는 △입지환경 기준 적합성(사업연계성, 시설부지 면적 수용성, 법적 규제 여부) △접근성(입주자 정주여건 우수성, 도로·교통·전력 등 유틸리티 접근성)이 해당된다.

일반요건은 △환경성(주변 생태계 영향도, 환경영향도, 환경감시망 구축 용이성) △경제성(부지확보 용이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주민수용성(지역주민 유치 적극성, 지자체 추진 의지)이 평가 기준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충북이 유치에 성공한 방사광가속기는 부지 확보 문제로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실패 경험에서 알 수 있듯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동등한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한 국가 균형발전 기여도·효과도 반영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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