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없는게 없어요" 알뜰쇼핑에 즐거움은 덤

청주 산남동통장협의회 주관
창조의 길서 올해 첫 플리마켓
지역·전남 강진 농특산물 판매
"성과 좋으면 내년에도 추진"

  • 웹출고시간2021.06.17 21:11:10
  • 최종수정2021.06.17 21:11:10

17일 청주 산남동에서 열린 플리마켓으로 지역에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 임영은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청주 산남동 '창조의 길'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17일 이 곳에서 플리마켓이 열려서다. 플리마켓은 시민들이 직접 물건을 갖고 나와 다른 사람과 교환·매매하는 시민 운동으로 보통 '벼룩시장'이라고 한다.

이날 선선한 날씨에 지역주민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창조의 길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올해 산남동에서 플리마켓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39명 통장으로 구성된 산남동 통장협의회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화합 등을 목적으로 플리마켓을 기획했다.

창조의 길에는 4개의 큰 천막부스가 설치됐다. 자매 결연지의 농업인들이 후원한 여러 농산물을 비롯해 통장들이 가지고 나온 다양한 물품들이 진열돼 지역주민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산남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은 이번 플리마켓에 양파, 귀리쌀, 작두콩차, 파프리카를 후원했다.

청주 곳곳에서도 우수 농특산물 후원이 잇따랐다. 현도면은 햇감자를 성화개신죽림동은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각각 후원했다. 또 모충동은 무공해비누를, 충주의 종화식품은 구이김·미역을 협찬했다.

이외에 음료는 무료로 제공됐고 빈대떡과 수박, 김, 떡 등도 판매됐다.

17일 청주 산남동에서 열린 플리마켓에서 주민이 가격을 흥정하고 있다.

ⓒ 임영은기자
행사 수익금과 '동전 모으기'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시청에 모두 기부될 예정이다.

한켠에선 '수건모으기' 행사도 진행됐다. 모아진 수건은 관내 요양시설에 기증될 예정이다.

남이면에 거주하는 김모(57)씨는 친구로부터 산남동에서 플리마켓이 열린다고 해 궁금해서 방문했다.

김씨는 "다른 지역에서도 플리마켓을 많이 하는데 산남동에서 플리마켓을 한다고 해 방문해봤다. 오늘 김, 파프리카, 떡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취지로 열리는 만큼 내년에도 열린다면 또 참가할 생각이다.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분평동에 거주하는 또다른 김모(64)씨도 친구들과 함께 산남동 플리마켓을 찾았다.

김씨는 "전단지를 보고 산남동 플리마켓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돼 오게됐다. 수박 한 개를 1만2천 원 주고 구매했는데 맛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플리마켓이 많이 열려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황은준 산남동통장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 분위기가 이번 플리마켓을 통해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안쓰는 물건들은 다른 누군가에겐 필요하고 소중한 물건일 수 있다"며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말 그대로 이웃사랑의 첫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추진성과가 좋으면 내년에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