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연쇄감염 고리' 노래연습장 고발 검토

청주시, 18개 업소 76명 감염
구상권 청구·영업 금지 등 고려

  • 웹출고시간2021.06.17 18:22:00
  • 최종수정2021.06.17 21:14:08

한범덕 청주시장이 17일 코로나19 관련 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연쇄감염의 고리가 된 노래연습장 등을 대상으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에선 지난 2일 흥덕구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노래방 도우미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노래방 연쇄감염은 17일까지 이용자 30명, 도우미 18명, 운영자·접촉자 28명 등 76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청주지역 확진자가 177명인 점을 고려하면 43%가 노래방 관련 확진자인 셈이다. 타 시·군 노래방 관련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79명이다.

앞서 시는 연쇄감염을 끊기 위해 4일 오전 0시부터 17일 밤 12시까지 노래연습장 680곳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끝나는 18일부터 이들 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불법 행위 적발 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영업시간 제한을 위반했어도 시정조치에 그치는 수준의 대응만 했으나, 앞으로는 방역 수칙을 어긴 업소에는 형사고발과 구상권 청구는 물론, 동종업종 전체의 영업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나왔던 18개 업소에 대해서는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으면 과태료 처분할 계획이다.

이날 한범덕 시장은 시민 담화문을 통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 시장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청주에서는 하루 평균 1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노래연습장 집단감염은 18개 업소, 76명으로 늘어나 지난해 요양원발 집단감염(111명)에 이어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주에 걸친 핀셋 방역 효과로 자가격리 중 확진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오늘 밤 12시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에서 벗어나는 노래연습장은 도우미 고용 등 불법 영업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구 10만명 당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1.3명을 넘는 상황이 유지된다면 청주시도 2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른 경제·사회적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다음 달 초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 전까지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끝으로 "청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22.8%에 이르고,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8명이 1차 접종을 했다"며 "모든 시민이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