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도내 학부모 80% 전면등교 '환영'

참교육학부모회 설문조사… 83.1% 찬성
원격수업 장기화 문제점…학력저하 꼽아

  • 웹출고시간2021.06.17 18:20:46
  • 최종수정2021.06.17 18:32:09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오는 21일부터 도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선제적 전면등교에 대해 학부모 80%이상이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교육학부모회 청주지회는 17일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자녀의 학부모 1천154명을 대상으로 충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3.1%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전면등교에 찬성하는 경우 3분의 2 등교나 원격학습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응답한 학부모 67.7%가 '기초학력 부진 등 학력 저하'를 들었다. 다음으로 44.9%가 '인터넷 중독과 정서활동장애', '불규칙한 생활습관(27.1%)', '공교육불신과 사교육팽창(17.7%)', '돌봄공백과 학부모부담 가중(17.2%)' 순이었다.

교육부가 "중3과 고2의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증가했다"며 발표한 2학기 전면등교 방안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전면등교에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63.5%가 '학부모의 백신접종 미완료로 인한 가정에서 학교로의 감염전파 가능성'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집단감염 발생 시 대책 부재(61.8%)', '15세 이하의 청소년이 맞을 수 있는 백신 안전성 미확보(28%)', '교사의 백신접종 미완료(15.8%)', '학교방역에 대한 불신(3.8%)이 뒤를 이었다.

참교육학부모회 청주지회는 "반대이유 대부분이 학부모·교사·학생의 백신 미접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부가 모든 교직원과 고3을 포함한 대입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까지 백신접종을 마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고3 외의 중·고등학생까지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등 전면등교에 앞서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북지역 학교방역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한다가 32.1%, '만족한다'가 37.4%를 보이는 등 69.5%가 대체로 학교 방역에 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29.1%'는 보통, '불만족(1%)', '매우 불만족(0.4%)' 등 만족하지 못하는 비율은 1.4%에 그쳤다. 학부모들의 학교방역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얘기다.

참교육학부모회 청주지회는 이를 통해 "학부모 대다수가 학교를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면등교 확대에 대비해 가장 효과적인 학교방역 방안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 72.4%가 '마스크 착용 등 학생 개인방역 관리강화'라고 대답했다.

이어 '교사 백신 우선접종(31.8%)', '학급 내 거리두기 확보와 학급 당 학생 수 조정(28.5%)', '급식실 등 공용시설의 방역관리 강화(23.1%)', '거리두기 단계별 급식운영 방안 개선(18.1%)', '교내 손소독제, 비누 등 위생용품 비치(10.9%)'를 꼽았다.

전면등교 이후 학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학부모가 '교과수업 집중보충(73.7%)'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생활습관교육 강화(17.1%)',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지원(5.7%)', '정신건강치료 지원(3.2%)'이라고 응답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청주지회는 설문조사결과 "학부모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진행된 온라인수업과 3분의 2 등교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기초학력부진 등 학력저하를 생각하고 있다"며 "전면등교 이후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 제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0~16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대상 학교 비율은 유치원 9.3%, 초등학교 31.1%, 중학교 43.3%, 고등학교 28.3%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2학기 전면등교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전교생이 시범적으로 등교수업을 받는 2주 이상 전면등교 준비기간을 운영한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직업계고는 실험·실습 등 학사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기간 없이 14일부터 전면등교를 시작했다. 유치원과 특수학교는 3월 1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매일 등교수업을 진행 중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