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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재료값 폭등… 충북도내 외식업계 '이중고'

식자재마트 기준, 식용유 가격 최대 40% 인상… 국제곡물가격 영향
1인 사업자 당 업소용 식용유 판매량 한정하기도
지난해 AI여파, 달걀 1판 최저 6천 원·최대 8천 원대 여전

  • 웹출고시간2021.06.14 21:03:33
  • 최종수정2021.06.14 21:03:33

식용유, 달걀 등 식자재 비용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도내 외식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4일 청주시내 한 대형식자재마트에서 대용량 식용유를 1인 사업자당 판매량을 한정해 판매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지난해와 비교하면 달걀과 식용유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충북도내 외식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감소한 매출과 높아지는 원재료 가격으로 인한 비용인상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내 일본 가정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올해 들어 급등한 재료 가격으로 고민이 많다.

A씨는 "지난해 기준 달걀 3~4판에 9천 원 정도에 구매했다"며 "현재는 1판에 8~9천 원을 웃도는 상황으로 3배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튀김종류가 있어 식용유도 소비량이 있는 편인데, 이마저도 지난해보다 1통(18ℓ기준)에 약 30% 오른 것으로 체감한다"며 "튀김을 주로하는 치킨이나 돈까스 가게들은 어려움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산물 가격도 예년보다 상승하는 등 주된 식자재 가격의 인상으로 많은 외식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튀김요리 전문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이번주 기준 식용유 1통에 3만9천 원이고, 다음주면 약 4천 원이 또 오른다"며 "계속 오르기만 하고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14일 기준 청주시내 한 식자재 전문 매장에서 판매되는 콩기름 1통(18ℓ)의 가격은 'CJ 쉐프솔류션기름' 3만8천500원, '백설콩기름' 4만500원, '오뚜기 콩기름' 4만3천500원 이다.

이 업체 기준 지난해 동일한 상품의 가격은 각각 △2만9천500원 △3만7천500원 △3만500원이었다. 1년 새 최대 약 40%의 인상 폭이다.

계속되는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한 대형 식자재 마트에서는 1인 사업자 당 구입할 수 있는 갯수를 지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식용유 가격이 급등한 것은 국제 곡물 가격이 인상됨에 따른 영향이 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1년 6월호 국제곡물' 농업관측 자료에 따르면 5월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2015=100)는 160.1로 전달보다 8.9% 상승했다.

옥수수와 콩의 선물가격은 전달 대비 각각 13.9%, 7.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20.1%·87.3% 오른 상황이다.

미국과 브라질 등의 가뭄으로 세계 주요 곡물 수급 여건 악화 우려와 5월 옥수수 가격 상승에 따른 밀·콩 가격 등이 동반 상승했다.

외식업체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3월부터 식용유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글들이 작성됐다.

한 작성자는 "올해 말까지 약 5만 원 가량으로 식용유 가격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며 "음식 가격을 인상했는지"여부를 묻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다른 회원들은 "안 오른 게 없다"며 "지금이라도 미리 사둬야겠다",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독감(AI)로 인해 인상된 달걀 가격도 아직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청주시 유통가 달걀(특란) 1판(30개) 가격은 6천200원~8천230원이다. 달걀 1판의 1년 전 가격은 3천980원~4천780원 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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