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최악의 코로나 취업난 '너도나도' 공무원 도전

코로나19 여파 사기업 채용 감소 여파
충북 지방직 9급 공채 경쟁률 8.2대 1… 최근 3년 중 가장 높아
교육행정 9급 응시경쟁률 23.3대 1
취업준비생 "사기업 채용 줄어들면서 공무원 시험 전환"

  • 웹출고시간2021.06.06 19:08:31
  • 최종수정2021.06.06 19:15:00
[충북일보] 코로나19로 사기업들의 채용이 감소하면서 공무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일자리를 갖기 위한 청년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취업문은 좁기만한 상황이다.

지난 5일 전국 17개 시·도 593개 시험장에서 '2021년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실시됐다.

이번 9급 공채 시험에는 전국 23만6천24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10.3대 1이었다.

충북도 지방공무원 9급 제1회 공개경쟁임용시험의 경우 청주시와 충주시 두 지역으로 나뉘어 20개교에서 치러졌다.

올해 충북도의 임용시험 원서접수 경쟁률은 8.2대 1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선발인원은 1천154명이며 지역 내 9천443명의 응시자가 접수했다.

직군별로 살펴보면 행정직군과 기술직군의 경쟁률은 각각 △9.6대 1 △6.5대 1이다.

행정직군은 628명 선발에 6천18명이 지원했고, 기술직군은 526명 선발에 3천425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도내 9급 지방공무원 경쟁률은 전체 합계 7.1대 1이었으며,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8.3대 1 △기술직군 5.6대 1이었다.
같은 날 치러지는 충북교육청 지방공무원 시험은 청주시내 4개교에서 치러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전체 선발 인원은 127명으로 이날 시험에 1천933명이 지원, 1천314명이 응시해 1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교육행정 9급 일반은 36명 선발에 원서접수자 1천277명으로, 이 중 838명이 응시해 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기술직군 시험을 치른 수험생 A(29)씨는 "기술직군은 상대적으로 행정직보다 실질 응시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며 "그럼에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응시율이 높았던 것으로 체감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봐도 지난해에 비해 각 시험장의 결시율이 낮았다는 이야기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시험 응시율의 상승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사기업 채용시장이 좁아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직원 수가 공개된 309곳의 올해 1분기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9년 4분기보다 9천75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국내 대기업의 직원수가 1만 명 가량 감소한 데는 공채 등 신규채용의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조사한 '1분기 대졸 신입직 취업성공률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취업시장에서 신입직 구직자 10명중 2명 정도만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졸 신입직 구직자 1천8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취준생 16.9%만이 지원했던 기업으로 부터 최종 합격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83.1%는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거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 답했다.

청주시 취업준비생 김모(28)씨는 "지금까지 약 3년간 사기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를 해왔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도전한 후 결과에 따라 공무원 시험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기업의 신규 채용인원이 줄고, 수시채용에, 분야도 IT 등으로 전환되는 경향이 많다"며 "공무원시험 역시 쉽지 않은 것을 알지만 나이도 감안하다보니 이같은 선택을 할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