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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 상당산성 동장대, 보수공사 들어간다

기둥 기울고 창방 처짐 현상 감지
'출입금지' 현수막 걸어 접근 통제
청주시, 내년 본예산 확보 후 보수 계획

  • 웹출고시간2021.06.03 20:36:22
  • 최종수정2021.06.03 20:36:22

지난 2일 '보수공사가 예정되어 출입금지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과 함께 접근이 통제된 청주 상당산성 '동장대(東將臺)'.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청주 상당산성 방문객들이 즐겨찾는 '동장대(東將臺)'가 복원 29년 만에 붕괴 위험으로 접근이 통제됐다.

지난달 13일 문화재돌봄사업단 기초·장비조사 결과 기둥이 기울고, 창방 처짐 현상 등이 확인되면서다.

청주시는 곧바로 '건물 붕괴 위험으로 절대 접근금지 바랍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고 현장 안전조치를 했다.

다행히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 자문 결과 구조상 붕괴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어서 현재는 '보수공사가 예정되어 출입금지합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으로 교체된 상태다.

보화정(輔和亭)으로도 불리는 동장대는 상당산성의 장수 지휘소 중 하나로, 지난 1992년 정면 3칸·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복원됐다.

장대(將臺)는 전시에 장수가 올라서서 군사를 명령·지휘하던 곳이다. 동장대의 건립 시기는 명확치 않으나, 상당산성이 석성으로 개축된 조선 숙종 42년(1716년)~영조 19년(1743)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복원된 동장대는 비(非)문화재에 속하지만,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212호 상당산성의 주변 시설로 분류돼 있어 문화재청의 주변정비사업을 통해 보수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문화재청 보존정책과 보고 이후 내년도 문화재보수(총액계상) 주변정비사업 신청을 마쳤다. 총사업비는 5억6천200만 원(국비 70%·지방비 30%) 정도로 추산된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국·도비 보조금 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보수공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예산 확보 때까지 변위진행 등 지속적인 구조안전 모니터링을 통해 동장대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1992년 복원된 동장대는 2004년 지붕 보수와 목계단 설치·고색가칠 작업이 이뤄졌다. 이후 2010년 방재설비(CCTV, 불꽃감지기)가 설치됐고, 2017년 지붕 보수공사가 진행됐다. 기둥이 기울고 창방이 처지는 현상은 지난해 동장대 마루보수 당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본예산에 국·도비 보조금 사업예산을 확보한 뒤 보수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동장대 내 접근금지 조치와 지속적인 문화재 구조안전 모니터링, 충북도 문화재 돌봄사업단과 함께 자체 안전점검을 월 2회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장대는 등산객뿐 아니라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많이 찾는 시설인 만큼 차질없이 보수공사를 추진해 하루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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