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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회사 호주 맥쿼리 '단타 먹튀' 논란

SK에코플랜트, 충청권 4곳 폐기물 업체 인수
2014년 클렌코 60% 인수 후 750억 시세차익
광주선 도시가스 인수 추진, 전국서 비난 여론

  • 웹출고시간2021.06.03 20:39:25
  • 최종수정2021.06.03 20:39:25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 청원구 소재 폐기물 처리업체(소각장)인 '클렌코' 인수 및 매각 당사자인 다국적 투자회사 호주 맥쿼리자산운용의 '단타 먹튀(단기투자 후 먹고 튀기)' 논란이 전국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은 3일 공시를 통해 클렌코(청주), 대원그린에너지(천안), 새한환경(천안), 디디에스(DDS·논산) 등 충청권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수처리뿐 아니라 하루 876톤(의료폐기물 제외)의 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 클렌코는 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이용한 스팀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또 대원그린에너지(폐기물 소각 및 폐열 발전), 새한환경(폐기물 소각), 디디에스(의료폐기물 소각) 등 충청권 4곳 모두 소각장 운영 업체다.

현재 소각장은 종량제봉투로 분리 배출된 쓰레기만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후 쓰레기 수출길이 봉쇄되면서 전국 대부분의 소각장에서 소각금지 대상 폐비닐과 폐플라스틱까지 소각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내 굴지의 SK그룹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가 국내 1위 소각장 업체로 발돋음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합되지는 여부는 환경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라지고 있다.

이 같은 기본 논란에 청주 클렌코 매각과 관련한 호주 맥쿼리의 치고 빠지기식 단기 투자에 대해서는 향후 적지 않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맥쿼리는 지난 2014년 청주 소재 진주산업의 지분 60%를 400억 원대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 클렌코 지분은 맥쿼리 60%와 전 진주산업 대표 이태희씨 40%로 구성됐다.

이를 7년 만에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할 금액은 대략 2천600억 원 정도다. 2천600억 원의 60%인 1천560억 원은 맥쿼리가 가져가게 된다. 지분 40%의 이태희씨는 1천 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주민들의 건강을 담보로 한 소각장 업체와 관련해 당초부터 외국계 자본투입에 대해 지역 사회 곳곳에서 뒷말이 흘러나왔다. 이 상황에서 호주 맥쿼리가 또 다시 클렌코를 매각하고 광주·전남지역 도시가스 업체 인수를 추진하자 중앙 정치권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맥쿼리는 광주지역 공공인프라 시설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맥쿼리는 최근 광주·전남지역 도시가스 공급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당지역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 의원은 그러자 맥쿼리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광주 제2순환도로 운영과 관련해 "맥쿼리와 재협상을 통해 재정 절감 및 시민 통행료 인하 방안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2순환로와 관련해 광주시는 정부법무공단 용역을 통해 업시행사 자본구조 임의 변경으로 맥쿼리의 과도한 이자 수취사례를 밝혀냈다. 일례로 맥쿼리는 자본구조 임의 변경으로 세금 한 푼도 내지 않고 연간 300억 원 이상 이자를 챙겼고, 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맥쿼리 측 이익을 대변한 브로커가 법정구속되기도 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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