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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로 물든 노근리평화공원, 코로나블루 날리는 힐링 산책

꽃의 여왕 장미, 향긋한 향기와 오색빛깔 아름다운 자태 뽐내

  • 웹출고시간2021.06.03 11:28:15
  • 최종수정2021.06.03 11:28:15

방문객들이 장미꽃으로 곱게 물든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초여름 낭만을 즐기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 평화와 인권의 상징, 충북 영동군의 노근리평화공원이 따뜻한 초여름 햇살 아래 형형색색의 장미꽃으로 곱게 물들었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을 지나 초여름인 6월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장미꽃이 노근리평화공원 곳곳에서 피어나 천상의 화원을 연출하고 있다.

'장미정원'은 이 지역에 새롭게 둥지를 튼 유토피아 장미원 안대성 대표로부터 장미 1천500주를 기증받게 되면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지난 60여년 동안 노근리사건의 아픔을 간직하고, 추모의 공간으로만 여겨지던 노근리평화공원이 아름다운 '장미정원'을 통해 많은 군민과 방문객들로부터 사랑받는 평화와 사랑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춘 요즘, 약1만3천㎡의 정원에 4천주 가량의 다양한 색의 장미나무들이 속속 꽃송이를 피워, 방문객들에게 낭만과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

또한, 공원 내에는 장미정원 뿐만 아니라 연꽃, 작약, 국화 정원 등이 들어서면서 '사계절 꽃피는 정원'의 위용이 점차 갖춰가고 있다.

현재, 장미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경계석 구석구석에 심었던 '붓꽃', '사계절 채송화'가 '꽃의 여왕' 장미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원 한켠에는 펜지, 금잔화, 리빙스턴데이지 등의 봄꽃들이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고, 하천 주변으로 들국화와 금계국, 마가렛꽃이 만발하면서 공원 경관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널따란 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힐링과 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가정의 달'인 지난달부터 실내 밀집된 장소를 벗어나 코로나19를 잠시 피해 나온 연인들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인기코스가 됐다.

산책로 곳곳에 잘 갖춰진 포토존 혹은 장미를 배경으로 여기저기서 카메라에 추억을 담고 있다.

군 관계자는 " 장미꽃이 만개하여 절정에 달하는 6월중순 공원 전체가 꽃내음으로 가득해졌다"라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하시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돼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7월 말에는 공원 내 위령탑에서 희생된 피란민의 영혼을 달래는 제71주기 합동위령제가 열릴 예정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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