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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민 3만명당 공공체육시설 1곳… "추가 건립해야"

올해 5월 기준 청주시 공공체육시설 27곳
청주시민 공공체육시설 이용 7.0% 불과
'이용하지 않는 이유' 시설 부족 26%·정보 부족 22.5%
시 관계자 "2024년까지 10곳 추가 계획… 수요 충당 예상"

  • 웹출고시간2021.06.06 19:09:20
  • 최종수정2021.06.06 19:09:20

청주 시내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해 추가로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청주배드민턴·태권도체육관 모습.

ⓒ 임영은기자
[충북일보]"공공체육시설이 좀 더 증설됐으면 좋겠어요"

청주 복대동에 거주하는 김모(41)씨는 청주시가 운영하는 인라인롤러경기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을 이용해왔지만 최근 발길을 끊었다.

시설이 낙후된 데다 집에서 일부러 차를 가지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다.

김씨는 "농구를 좋아하는데 야외에 농구 골대가 많이 사라졌다. 보통 배드민턴과 테니스장의 경우 동호회 사람들 위주로 운영돼 개인이 찾아가기엔 '뻘쭘'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설 이외에 청주시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동호인이 아니라 일반 개인도 쉽게 예약·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공단 쪽은 요즘 주거시설은 계속 들어서는데 이에 비해 공공체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비롯해 수영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 더 많이 증설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 시내에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해 추가로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주 시내 공공체육시설은 27곳이다.

청주 시내 공공체육시설은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20곳(청주국제테니스장, 청주수영장, 청주배드민턴·태권도체육관 등), 민간에 위탁 운영중인 5곳(솔밭테니스장 등), 직영 1곳(호미골체육공원)과 충북도로부터 무상 차용중인 1곳(충북스포츠센터) 등 총 27곳이다.

청주시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4만5천명인 점을 감안하면, 인구 3만1천명 당 공공체육시설 1곳인 셈이다.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인구 81만8천명, 공공체육시설 48개로 인구 1만7천명 당 공공체육시설 1곳이다.

1곳당 사용 인구는 청주시가 부천시보다 1.8배 많다. 공공체육시설이 인구대비 부족한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청주 시내에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한 상황은 조사 결과로도 드러난다.

지난해 기준 '충북도사회조사'의 '청주시 운동시설 이용'을 보면 주로 이용하는 시설로 공공체육시설을 택한 비율은 7.0%에 그친다.

공공체육시설 등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이용시설이 부족해서'가 26.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시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가 22.5%로 뒤를 이었다.

청주시민들은 공공체육시설이 물리적으로 부족한데다 시설 사용 정보가 적어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주 시내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해 추가로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모습.

ⓒ 임영은기자
특히 같은 조사의 '청주시에서 필요한 건강증진사업'에 의하면 25.2%가 '공원 및 체육시설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주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내수생활체육공원 1차분은 지난해 말 준공했다. 올해 5월부터 공단에 위탁해 운영중에 있다. 또 영운·오송·가경·복대·산남·오창국민체육센터, 사천 반다비체육센터 등을 건립 추진 중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2024년까지 10곳 정도가 더 준공될 예정이다. 어느정도 공공체육시설 부족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주민들의 경우 집 근처에 있어야 가깝다고 보는 경향이 커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네체육시설은 읍·면이 관리하지만 공공체육시설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동네체육시설까지 포함하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24일 63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청주시의회 김현기(국민의힘, 강내면·가경·강서1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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