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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6.02 18:00:10
  • 최종수정2021.06.02 18:00:10

김병선

충청북도체육회 사무차장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하고 있는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공동 유치사업은 충청권 시·도민의 화합과 체육 문화의 발전을 넘어 세계에 충청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충청권자치단체는 시·도민 화합과 통합의 기틀을 만들고, 미래 대한민국의 중추적 역할을 할 충청권의 번영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함께 뜻을 모아 지난해 7월 공동유치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4월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충청권 자치단체는 공동유치를 통하여 재정 부담을 줄이고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저비용·고효율의 대회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2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의 대학생 운동경기대회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며 150여개국 1만5천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2003년에 대구광역시, 2015년에 광주광역시가 대회를 유치하여 개최한 바 있다.

하계유니버시아드라는 대규모스포츠대회를 유치함으로써 560만 충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충청권을 글로벌 브랜드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막대한 국비가 지원되어 체육인프라 및 SOC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는 풍부한 국제대회개최경험 등을 앞세워 최근 영·호남화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하여 오는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선언한 바 있다.

한 연구기관이 조사한 타당성조사결과에 따르면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7천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충청권은 지역내 총생산의 12.5%를 차지하고 신사업과 행정수도 등으로 인구증가가 성장세이지만 국제적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고 한다. 유니버시아드 대회유치를 통하여 충청권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충청권을 방문하는 선수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문화와 관광지 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사업이다.

사실 그동안 국제대회가 한 번 도 열리지 못했던 충청권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체육 인프라를 구축할 기회가 적었다.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유치되면 부족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시기반확충, 교통과 관광 활성화 등 체육발전을 도모하고 충청권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충북도의 경우 오송체육관 건립사업 등 정부 지원으로 체육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되고, 이 시설들은 대회 이후 각종 행사와 대회 개최, 체육활동의 장 등으로 활용되어 저변확대와 체육문화 증진 등 활성화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개최한 광주광역시는 각종 체육시설을 대회 이후 시민들을 위한 체육활동과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충청권 자치단체는 지난 3월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신청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오늘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국내 후보도시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이 자리에는 충청권 4개시도지사가 참석하여 유치당위성과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참석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하여 국내유치도시를 확정한다.

현재 해외에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개최도시는 2022년 12월경에 최종 확정된다고 한다.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 개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충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대회유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충청권이 공동의 목표의식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정부도 충청권 공동유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

꿈과 열정은 불가능을 이겨낸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능성을 열어 새로운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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