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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폐기물매립장 반대대책위, "소통과 상생은 사업 포기"

업체의 결심은 폐기물로 돈 벌겠다는 것, 끝까지 저지 천명

  • 웹출고시간2021.05.31 13:12:21
  • 최종수정2021.05.31 13:12:21

쌍용C&E가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예정지.

ⓒ 반대대책위
[충북일보]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추진 중인 쌍용C&E가 인접 시·군과의 상생발전 방안 모색을 발표하자 반대 반대대책위가 '어처구니없는 입장 발표'라며 발끈했다. (5월 31일자 11면)

대책위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쌍용C&E는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남한강 상류에 짓고야말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이라며 "이는 제천시 식수원 주변과 생태계의 보고인 람사르습지 주변에 560만t 이상의 전국각지의 산업폐기물들을 끌어와서 갖다 묻고 돈을 벌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이들은 "쌍용C&E가 주변 주민들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유일한 길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백지화하고 채굴이 사실상 종료된 폐광산을 친환경적으로 원상 복구하는 것을 전제할 때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책위는 "최근 KBS 보도에 따르면 제천식수 취수장인 장곡취수장 상류지역에서 우라닌색소로 추정되는 녹색물질이 발견됐고 이를 목격하고 사진을 찍어 제보한 제보자가 있다"며 "대책위는 그 현장을 방문하고 제보자를 만나 제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쌍용C&E가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예정지.

ⓒ 반대대책위
이들은 "KBS보도는 제천시와 시의회, 대책위의 우려가 결코 근거 없는 기우가 아님을 제보자의 증언과 전문가들의 견해로 뒷받침해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 쌍용, 후탄 주민협의회 회원들이 '쌍용C&E가 주민반대여론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 상생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지역협의회에 폐수지 운송권 10대분을 맡겼으며 이후 이 이익금은 지역협의회 소속 일부 간부들만이 이 이익금을 챙기고 있다'며 쌍용C&E와 지역 토착세력인 기업인과의 유착에 관해 고발했다"며 "쌍용C&E가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표명한 '제천단양인근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이 혹시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빨리 꿈을 깨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책위는 다음달 8일 저녁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지역 학생들과 함께 쌍용C&E 매립장 반대 집회를 열 계획임을 전했다.

앞서 쌍용C&E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립장과 관련해 충북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이해의 자리를 갖지 못해 유감"이라며 "제천·단양지역 소통 및 제천 송학면·단양 어상천면 마을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1천7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월공장 폐광산에 16년간 560만t의 건설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장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본안 제출을 준비 중에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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