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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신기원 이룰 신물질 상용화 '눈앞'

충북대 약학대 개발 항암·항염증 치료제 주목
STAT3 표적 MMPP 1천억원 가치
미국 이어 중국에도 최종 특허 등록
국내 제약회사 기술이전 적극 검토

  • 웹출고시간2021.05.30 14:52:23
  • 최종수정2021.05.30 14:52:23
[충북일보] 인류 암 극복 신기원을 이룰 항암·항염증 치료제 상용화가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충북대 약학대학은 홍진태(사진·종양이환연구센터장)·이희범 교수 연구팀이 합성에 성공한 항암 신물질(MMPP)에 대한 네 번째 특허가 지난 26일 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최종 등록됐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의 의약 관련 신물질 특허는 한국·미국·일본·유럽과 달리 등록과정이 어렵고, 성공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대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중국 등록이 확정되기까지 한국과 중국의 대형 특허 법무법인 책임 변리사들과 대표들까지 대거 참여했다"며 "5차례의 공방을 거쳐 심사관의 이견에 대응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에 최종 등록된 특허는 'STAT3 억제를 통한 각종 염증성 질환 치료·예방'이다.

홍진태 교수 연구팀은 Mailerd 반응법으로 항염·항염증 효과를 지닌 부테날(Butenal)이란 물질을 최초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MMPP는 이후 부테날의 효능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유사체 합성을 통해 만들어낸 신물질이다.

빛과 열에 불안정한 부테날의 특성을 개선하기 위한 100여 가지 후보 유사물질의 합성과 각각의 효능검증을 통해 STAT3 타깃의 최종 치료제 후보물질로 MMPP가 개발되기까지 문제 해결에만 10년 걸렸다.

연구팀은 그 과정에서 독성분석을 위한 정량구조활성분석(QSAR), 인공지능 스크리닝 타깃 기법개발, 미국 대학과 유기합성 공동연구 컨소시엄 구축, 제약사를 통한 물질 약물가능성(Druggability) 검증, 실제 비임상시험의 수행, IP R&D 특허 전략 수행에 따른 8편의 SCI 논문발표,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Theranostics' 등재 등 새로운 기법들을 과감히 도입하는 등 신약개발의 행보를 이어왔다.

STAT3의 활성은 염증반응, 종양생성과 전이과정에서 넓은 범위에 걸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해외 대학과 제약사들도 염증과 종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타깃으로 STAT3 억제제 약물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TAT3의 전단계 조절 인자인 키나제 JAKs(Janus kinases)억제 후보 약물의 경우 한 미국생명공학 기업이 계약금으로 11억 달러(약 1조1천700억 원)를 지급한 사례가 있어 STAT3를 표적으로 하는 MMPP 약물의 가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홍진태 교수는 "STAT3 단백질의 과다활성이 단순한 암의 성장뿐 아니라 항세포자살, 신생혈관형성, 전이, 침윤, 항암제내성, 면역회피를 포함해 종양의 개시, 발달, 진행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며 "최근 공인시험기관을 통한 MMPP의 비임상시험 결과가 안전한 것으로 평가 완료된 만큼 MMPP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돼 조만간 치료제로 개발되면 인류 암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확인된 적응증 관련 MMPP의 기술평가 가치는 최소 80억 원이며, 물질원천 특허까지 포함할 경우 1천억 원에 이를 것 추산된다.

현재 국내 모제약회사가 기술이전을 적극 검토 중이며, 최근 2개 신약개발 회사도 기술이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MMPP의 SATA3 타깃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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