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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청 주민들 정치적 성향 급격히 '보수화'

3개월 새 보수층 22%→29%, 상승률 전국 최고
진보층은 30%서 23%로 줄며 하락률 전국 1위
전국도 '진보 3%p 우위'서 '보수 1%p 우위'로 역전

  • 웹출고시간2021.05.28 22:52:03
  • 최종수정2021.05.29 13:23:32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남녀 모두 징병제' 찬성률은 호남이 56%로 최고였고, 세종·충청은 42%로 가장 낮았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 5일 열린 국군간호사관학교(대전 유성구 자운대) 61기 졸업식 및 임관식 모습이다.

ⓒ 청와대 홈페이지
[충북일보] 국민들의 정치적 성향이 최근 3개월 사이 통계상 오차 범위의 '진보 우위'에서 '보수 우위'로 바뀌었고, 변화 정도는 세종·충청권이 가장 심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종·충청은 5월 4주 기준 정당 지지도에서도 비(非)영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제1야당(국민의힘)이 여당(더불어민주당)보다 높았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자도 강제로 군대에 보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찬성률은 호남이 최고인 반면 세종·충청은 가장 낮았다.
◇세종·충청 정당 지지율,비영남권 유일 국민의힘>민주당
한국갤럽은 매주(每週) 18세 이상 국민 약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가운데 개인의 '정치정 성향'은 월(月) 단위로 통합해 별도로 발표한다.

갤럽은 "이 통계는 표본 수가 매월 약 4천명으로 크게 늘기 때문에, 표본오차가 ±1.5%p로 낮아지면서 신뢰도는 주간 통계보다 훨씬 더 높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의 경우 전국적 정치 성향은 중도가 31%로 가장 많았고, 진보(27%)가 보수(25%)보다 2%p 높았다.

또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권역은 모두 진보가 보수보다 많았다.

하지만 전국적 성향은 3개월 사이 오차 범위에서 바뀌었다.

이번 조사 결과 중도층 비율이 32%로 높아진 것과 함께 보수(27%)가 진보(26%)보다 많아졌다.

특히 세종·충청은 보수가 22%에서 29%로 늘어난 반면 진보는 30%에서 23%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 6개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진보 우위'에서 '보수 우위'로 바뀌었다. 중도 비율도 28%에서 32%로 높아졌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5월 4주 조사에서도 세종·충청은 비영남권 중 유일하게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30%)이 민주당(27%)보다 높았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 '징병제 유지' 찬성률 세종·충청이 전국 최저인 35%
우리나라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최근 '모병제(募兵制)'나 '여성 징병제(徵兵制)'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갤럽은 5월 4주에는 2016년 9월 4주 이후 4년 8개월만에 처음으로 모병제 관련 여론조사도 했다.

그 결과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43%)'는 여론이 '현행 징병제 유지(42%)'보다 오차 범위(±3.1%p)에서 앞섰다.

하지만 2016년 조사에서는 징병제 유지(48%)가 모병제 도입(35%)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세종·충청의 '징병제 유지' 찬성률은 전국 최저인 35%로,최고인 서울(48%)보다 13%p 낮았다.

반면 '모병제 도입' 지지율은 50%인 호남(광주,전남·북) 다음으로 높은 47%에 달했다.

갤럽은 "강제로 군대를 보내는 대상에 여성도 포함시켜야 한다(여성 징병제)"라는 주장에 대한 여론조사는 이번에 처음 했다.

그 결과 전국 응답률은 '남성만 징병(47%)'이 '남녀 모두 징병(46%)'보다 오차 범위에서 약간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남성만 징병(51%)'이 '남녀 모두 징병(44%)'보다 7%p 높았다.
하지만 여성은 '남녀 모두 징병(47%)'이 '남성만 징병(43%)'을 앞섰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군 생활 긍정률은 세종·충청이 전국 최고
정치적 성향 별로 보면 보수층은 '남성만 징병(55%)'이 '남녀 모두 징병(39%)'보다 크게 앞섰다.
그러나 진보층은 '남녀 모두 징병(49%)'이 '남성만 징병(42%)'보다 높았다.

권역 별로 보면 '남성만 징병'은 호남이 40%로 가장 낮았고,서울(45%)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은 모두 47%였다.

반면 '남녀 모두 징병'은 호남이 56%로 최고였고, 세종·충청은 42%로 가장 낮았다.

"군 생활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가"라는 물음에 전국적으로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16년 72%에서 올해는 68%로 떨어진 반면 '그렇지 않다'는 20%에서 23%로 높아졌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많이 도움된다'라고 응답한 비율(전국 36%)은 세종·충청이 최고인 42%였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갤럽 외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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