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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도시' 세종, 가구소득 전국에서 최고

2019년기준 7천425만원,서울보다 850만원 많아
수도권-지방, 도시-농촌 간 소득격차 갈수록 커져
코로나 이후엔 부자-저소득층 '상대적 격차' 확대

  • 웹출고시간2021.05.27 14:18:32
  • 최종수정2021.05.27 14:18:59

'공무원 도시'인 세종시의 가구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4월 29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바라 본 세종 신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공무원 도시'인 세종시는 가구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 간 소득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고령자와 비고령자 사이의 '상대적 소득 증가율 차이'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 연간 가구소득 추이.

국토연구원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는 '지역 별 소득 격차와 불균형'이란 주제로 연구한 결과를 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균형발전 모니터링 & 이슈 Brief(브리프)' 7호에 기고했다.

연구에는 김태환 센터장과 김은란·신휴석·이혜민·박미래·이혜진 연구원이 참여했다.
◇전국 평균보다 25.3% 높아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특이한 점이 많은 지방자치단체다.

규모가 가장 작은 반면 소득 수준이 높은 중앙부처 공무원 인구 비율은 최고다.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행복도시)가 건설되다 보니 가구 당 인구가 가장 많지만,평균 나이는 최소(最少)다.

행정안전부가 가장 최근 발표한 통계를 보면 4월말 기준 가구 당 인구는 2.45명(전국 평균 2.23명)이다.

또 주민 평균 나이는 37.5세로 최고인 전남(47.0세)보다 9.5세, 전국 평균(43.4세)보다는 5.9세 젊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에 처음 포함된 2017년부터 2019년(가장 최근)까지 3년 연속으로 연간 가구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 밝혀졌다. 2016년까지는 울산이 1위였으나, 이듬해에는 세종이 2위인 울산(6천319만 원)보다 552만 원 많은 6천871만 원이었다.

세종은 2018년부터는 전체 시·도 중 유일하게 7천만 원을 넘어섰다.

2019년에는 △세종(7천425만 원) △서울(6천575만 원) △경기(6천503만 원) 순으로 높았고, 울산은 4위(6천445만 원)로 밀렸다.

세종은 전국 평균(5천924만 원)보다 25.3%인 1천501만 원, 최저인 경북(4천883만 원)보다는 52.1%인 2천542만원 많았다.

이에 대해 국토연구원은 "세종의 가구소득이 높은 이유는 평균 가구원 수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보다는 민간 부문에 비해 안정적 고소득을 얻는 공무원 가족 비중이 높은 게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 혁신도시 건설에도 격차 더 벌어져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7년부터 지방에서 세종시와 10개 혁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그런데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소득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선 '지역총소득'을 보면, 지난 2000년에는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수도권은 51.5%, 지방은 48.3%였다. 그러나 9년 뒤인 2019년에는 수도권이 55.6%로 4.1%p 상승한 반면 지방은 44.4%로 3.9%p 하락했다.

'종합소득세' 비중도 2000년에는 수도권이 65.0%, 지방은 35.0%였다.

하지만 2019년에는 수도권은 67.9%로 높아진 반면 지방은 32.1%로 떨어졌다.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992년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80.2%에 달했던 농가소득이 2016년에는 63.5%로 떨어졌다.

지난해 2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부자와 저소득층 간의 '상대적 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전년 대비 월평균 소득 증가율을 보면, 2019년에는 소득 최하위인 1분위 계층(19.9%)이 최고인 5분위 계층(10.9%)의 약 2배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5분위(6.3%)가 1분위(1.2%)의 5배 이상으로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2019년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월평균 소득이 2018년보다 5.5%(60대)~25.2%(20대) 늘었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50대 이하는 전년보다 3.6%(50대)~8.0%(30대) 증가한 반면 60대는 0.7%, 70대 이상은 0.3%가 각각 감소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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