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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돈·비육우 농가, 코로나 반사이익

2020년 비육돈 마리당 순수익 전년비 640% ↑
한우비육우는 전년도 '손해'에서 흑자전환
가정내 소비 증가·긴급재난지원금 효과
"육류 온라인 구매 간편해진 것도 영향"

  • 웹출고시간2021.05.24 18:12:53
  • 최종수정2021.05.24 18:12:53
[충북일보] 지난 2020년 비육돈과 한우번식우 농가의 순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비육우 농가는 흑자전환했다.

'코로나 재난지원금 나비효과'로 풀이된다.

24일 통계청의 '2020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육돈과 한우번식우의 순수익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비육돈 한마리의 순수익(총수입 - 사육비)은 4만7천 원으로 전년도 6천 원 보다 640.6% 증가했다.

한우번식우의 순수익은 51만8천 원으로 전년도 30만3천 원보다 70.8% 증가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축산물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순수익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우비육우도 축산물판매가격 상승의 '덕'을 봤다. 지난해 적자이던 순수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한우비육우의 순수익은 5만8천 원으로 전년도 -7만6천원보다 176.0% 상승했다.

또 육우의 순수익은 -60만2천 원에서 -57만4천 원으로 4.7% 상승하며 적자폭이 감소했다.

축산물판매가격 상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식 수요는 감소한 반면, 가정내 소비가 상승한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가정내 소비 상승을 이끈 것은 정부의 1차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려 경제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국민에 '1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1인 40만원부터 최대 4인 이상 가구에 100만 원이 지원됐다.

지난해 5월 지급이 시작됐고, 지급받은 지원금은 그해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사용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했다. 그 중 축산물 관련 소비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 축산물 소매가격이 상승했다.

재난지원금 사용 기한 마지막날인 지난해 8월 31일 기준 쇠고기 한우안심 1등급 100g의 전국 평균가격은 1만2천359원이다.

재난지원금이 지급·사용되기 시작한 5월 15일 1만1천555원보다는 6.9%, 1년전 1만652원 보다는 16.0% 각각 상승했다.

쇠고기 값 상승은 1차 재난지원금 지급·사용이 끝난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1일 기준 평균가격은 1만3천52원으로 1년 전 1만2천171원보다 7.2% 높다.

돼지고기 값도 올랐다.

지난해 5월 15일 2천186원이던 삼겹살 중품 100g의 가격은 8월 31일 2천276원으로 4.1% 상승했다.

지난 21일 기준으로는 2천541원이다. 1년 전 2천299원보다 10.5% 오른 가격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본보 통화에서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외식 대신 가정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다"며 "쇠고기와 삼겹살 등을 가정에서 소비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축산업 순수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여행객이 줄고 육류 온라인 구매가 간편해진 것도 육류 가격 상승·축산업 순수익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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