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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밥상 물가에 땅 꺼지는 한숨

달걀값 6천200원… 단기간 내 가격 안정 어려울 듯
마늘값 전년대비 59% 상승
재배면적 감소·인력수급 문제로 상승 지속 예상

  • 웹출고시간2021.05.23 18:56:59
  • 최종수정2021.05.23 18:56:59

달걀값과 파값이 크게 올라 가계 부담이 증가한 상황에서 마늘값도 상승해 소비자들의 경제적 사정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사진은 20일 청주 한 유통업체에서 마늘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모습.

ⓒ 임영은기자
[충북일보] "파값 달걀값이 높아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시금치·마늘값도 오르네요."

청주 시내 한 마트에 장을 보러 나온 안모(80)씨는 지난해보다 농축산물 가격이 많이 비싸졌다며 걱정했다.

안씨는 "가계부를 쓰다보니 장볼때마다 농산물 가격이 비싸졌다는 게 체감이 확 오네요"라고 한숨을 쉬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청주 B유통'의 특란 달걀 1판 가격은 행사가 기준 6천200원이다.

청주 B유통은 특란을 8천580원에 판매 중이지만 자체 행사를 통해 6천200원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가격인 5천580원보다 11%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5월 중 6개월령 이상 산란계 마릿수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당분간 달걀 가격은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파 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파 1㎏ 가격은 1천980원으로 지난해 2천680원 대비 26% 감소했다.

전달 5천318원에 비해서는 63% 낮아졌다. 절반 이하로 값이 떨어진 것이다.

이 유통업체 관계자는 "봄 대파 출하량 증가와 전북·경기지역 등의 하우스 대파 출하 본격화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달걀과 대파 가격의 상승으로 힘들었던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최근 시금치와 마늘 가격까지 크게 상승함에 더 팍팍해질 전망이다.

시금치 1㎏ 가격은 6천600원으로 지난해 4천570원에 비해 44% 상승했다.

저온성 작물인 시금치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깐마늘 1㎏ 가격은 9천500원으로 지난해 5천980원에 비해 59% 상승했다.

유통업계는 현재 마늘가격을 '정상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는 생산량이 늘고 소비가 부진해 가격이 현저히 낮았던 것으로 분석 된다.

마늘 재배 면적 감소는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 면적은 2만3천528㏊로 전년대비 7.3% 감소했다. 2021년산 마늘 생산량은 30만9천~32만3천 내외로 전년 대비 11.1~15.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 부족으로 인한 인력수급 불균형의 요인도 더해져 마늘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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