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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학생 미래가 불안하다

충북교육정책연구소 온라인 포럼 열어
'코로나 시대, 학생들의 삶 집중탐구'
교육역량 떨어져…학습생활복지 강조
학교기능회복 위한 교육정책 필요

  • 웹출고시간2021.05.20 20:45:30
  • 최종수정2021.05.20 20:45:30
[충북일보] 코로나시대 학생들이 학교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서도 불리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초학력 저하는 물론 전체 학습자 집단의 학력하향 등 학력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충북도교육연구정보원 충북교육정책연구소가 20일 '코로나 시대, 학생들의 삶 집중탐구'를 주제로 개최한 '2021 상반기 교육정책 온라인 포럼'에서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로 변화된 학생들의 생활을 심리·정서, 건강, 생활, 학습·학력 등을 총체적으로 탐색하고 앞으로의 교육정책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김경애 연구원(한국교육개발원)은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코로나19로 학교의 의미가 변화됐을 뿐만 아니라 수업 주도권이 교사에서 학생에게 옮겨지고, 가정의 학습지원 부담이 늘어나 교육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인 학생들의 범위가 전보다 넓어지면서 그 정도도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적 기능이 제한되면서 다른 세대에 비해 학생들의 교육역량 수준이 떨어져 사회에 진출해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학교가 학생의 온전한 성장 터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공동체로서 연대·배려 등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화해야 할 교육정책 방안으로 교육복지를 넘어서는 학습생활복지와 디지로그 교수학습 관계망구축, 학교·가정·지역사회 역할의 조화 등을 제시했다.

디지로그는 디지털(digital)기술과 아날로그(analog) 정서가 융합하는 첨단 기술.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쳐 만든 합성어다.

최숙기 교수(한국교원대)는 원격수업 확대와 등교수업이 병행된 블렌디드 환경에서 달라진 '학습' 형태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학습격차가 기초학력저하, 전체 학습자 집단의 학력하향, 중위권 학생들의 학력하향 등 학력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블렌디드러닝 수업환경에서 학생들의 학습·학력을 바라보는 관점과 지원 방식도 기존과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력진단과 지원방법을 학습자 개별, 성취수준 집단별, 교과별 맞춤형학습지원으로 세분화하고, 학교와 교육청, 지역 간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결손의 경우 기존 기초학력 진단과 보정방식을 답습하기보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연계, 학습자의 자기 주도 학습역량을 신장시키는 수업모형 등을 포함해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포럼에는 전문가와 학교현장 교원, 전문직,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해 영역별 토론과 제안을 이어갔다.

김현중 수석교사(수곡중)는 학생의 심리·정서 영역, 서경원 장학사(제천교육지원청)가 학생 건강 영역, 김기홍 교사(성화초)가 학습 영역과 학교의 의미에 대해 각각 토론을 진행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발표, 현장 교직원들의 질의·응답, 현장 밀착적인 정책 제안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박을석 소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학생들의 생활변화의 범위가 넓고 교육격차를 유발하는 요인도 많아졌다"며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더 치열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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