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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김창규 씨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가시연꽃 자문위원 됐다

천년고도 경주 월성해자 정비복원 가시연꽃 생육환경 자문역할 기대
해자에서 출토된 1천600년 전 가시연 씨 2만개도 확인

  • 웹출고시간2021.05.16 16:08:39
  • 최종수정2021.05.16 16:21:02

신라월성학술조사단 안소현(오른쪽) 연구원이 경주 월성해자에서 출토된 1천600년전 가시연 씨를 김창규 대표에게 설명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충북 영동에서 가시연을 재배하고 있는 김창규 대표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가시연꽃 생육환경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눈길을 끈다.<3월 22일자 10면>

특히 경주 월성해자(왕궁연못)에서 출토된 1천600년전 가시연꽃 씨 2만개도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월성학술조사단은 지난 14일 영농조합가시연꽃들꽃마을(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김창규 대표를 초청해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안소현·남태광 연구원 등과 함께 가시연꽃 생육환경에 대한 회의를 개최했다.

경주 월성해자에서 출토된 1천600년된 가시연 씨 모습.

ⓒ 손근방기자
이 자리에서 조사단은 "경주시가 2021년 말까지 1천 년 전 신라왕들의 왕궁인 경주 월성(사적 제16호) 성벽 외곽에 땅을 파 만든 연못 '해자'를 정비 복원하는 과정에서 5∼6세기의 씨와 열매 류 60여종이 2017년 출토됐다"며 "당시 신라인의 식물과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출토된 씨앗 중에는 가시연 씨앗이 무려 2만개가 나왔다"며 가시연꽃 종자를 통한 연못환경 복원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월성해자에서 출토된 가시연 종자 산출양상비교와 출토 종자 개수로 당시의 군락을 복원하기 위해 가시연 1그루에 맺는 종자 개수 등에 대한 토의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 대표도 현재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가시연 육묘 장의 수온, 꽃피는 시기, 씨앗발아 등 가시연꽃 생육환경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조사단의 이해를 도왔다.

조사단은 출토된 1천600년 전 가시연 씨 2만개를 김 대표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며 속은 대부분 비어 있지만 연못에서 가시연 씨가 지금까지 견뎌왔던 환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자문회의를 마친 조사단과 김 대표는 현재 한창 진행 중인 해자 정비복원 현장과 당시 가시연이 출토된 연못을 둘러봤다.

경주 월성해자 발굴현장에서 김창규(왼쪽) 대표, 신라월성학술조사단 안소현(가운데)·남태광 연구원이 가시연꽃 생육환경에 대한 자문회의를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조사단 안소현 연구원은 "영동에서 가시연꽃을 특별히 키우고 관리하고 있는 김 대표의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며 "가시연꽃이 피는 시기에 영동의 가시연 육묘 장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영동의 가시연에 대한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는 한편 1천600년된 가시연 씨를 보면서 신기하면서도 어께가 더욱 무거움을 느꼈다"며 "가시연에 대한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대표는 환경청이 멸종위기2급 식물로 지정, 보호하는 가시연꽃을 재배하고 종자(씨앗) 보관을 개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 받았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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