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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5.12 21:20:25
  • 최종수정2021.05.12 21:20:25
[충북일보]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를 바라는 충북도민들의 열망이 뜨겁다. 날이 갈수록 기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종교계도 나서 지지 선언을 했다. 교육계도 연이어 나서고 있다. SNS 릴레이 캠페인도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 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 등 정치권의 움직임은 일사분란하다. 한 마디로 충북 민·관·정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에 '청주 도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당부했다. 충북기독교연합회는 충북도의 노력에 지지를 보냈다. 충북대 명예교수회도 같은 날 충북대 중앙도서관 신관 입구 광장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임택수 청주부시장은 서원대를 방문해 '청주도심 통과 노선'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대학구성원의 동참을 요청했다. 김영미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기원' SNS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를 압박했다. 청주시의회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부의 변화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그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담긴 충청권 광역철도와 수도권 내륙선에 대한 부정적 전망만 있었다. 두 철도망 모두 향후 운행 시 수요부족 구간의 적자 누적이 예상되는 등 비효율적이어서 구간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충북의 민·관·정이 꾸준히 요구하는 내용도 이런 추측을 근거로 하고 있다. 철도 운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교통수요 잠재력을 지닌 청주 도심을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지난 3일 연구원에서 열린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광역철도'를 주제로 한 기조 발제를 통해 명확하게 설명했다. 청주공항 이용객 중 수도권 동남부는 3% 이내로 수요가 많지 않다고 짚었다.

우리는 기획보도는 물론 본란을 통해서도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타당성을 여러 차례 주장했다. 오는 6월 최종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30년)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노선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다. 청주도심 통과가 빠진 채 운영되면 적자 누적은 불을 보듯 훤하다. 정부가 예상하는 대로 운행 구간 조정이 합리적이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충청권 광역철도의 오송역∼청주공항 구간은 도심에서의 접근성에 있어서 현재와 차이가 별로 없다. 이용 수요가 낮을 수밖에 없다. 국가계획에 반영된 수도권내륙선의 진천 혁신도시∼청주공항 구간 역시 청주시민이 이용할 수 없다. 청주공항 이용객 중 수도권 동남부 이용객은 앞서 지적한 대로 수요 부족 현상이 불가피하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대전과 세종, 청주를 하나로 묶는 길이다. 생활경제 공동체를 넘어 주변의 국가핵심 SOC를 활용한 지역발전 장치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충청권 메가시티를 구성하기 위한 기반시설이다. 충청권 균형발전의 기틀 마련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갖춰져야 한다. 게다가 이 철도망의 청주 도심 통과는 청주의 도시 재생에 필수요인이다. 철도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노선을 갖춰야 한다. 그게 합리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를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국토부의 최종 판단도 합리적이어야 한다. 충북이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에 집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선 도심에서 열차로 편안하게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오갈 수 있다. 광역철도를 타고 대전과 세종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청주시민들이 도심에서 광역철도를 타고 세종과 대전, 수도권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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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