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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2023학년도 대입정원 증가

모집 유리한 수시전형 늘리는데 그쳐
학력인구 감소 대응 미봉책 비판
유원대·중원대만 정원 감소
올해 대규모 미달 세명대 36명 증원

  • 웹출고시간2021.05.09 16:23:40
  • 최종수정2021.05.09 16:23:40
[충북일보] 학령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놓인 충북지역 4년제 대학 대부분이 2023학년도 입시전형에서 전체 신입생 모집 인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 '202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수도권대학이 정시모집 인원을 늘리면서 지방대학들이 정시모집 인원을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신입생 모집에 유리한 수시모집 인원을 이보다 더 증원했기 때문이다.

수시전형에서 일반 4년제 대학 1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하지 않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학력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 소멸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인기학과 폐지 등 장기적 안목의 자구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당장 급한 불부터 끄겠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교협의 '202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충북도내 4년제 대학 중 전체 모집인원을 줄인 대학은 유원대와 중원대 뿐이다.

반면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대규모 미달사태를 보인 제천 세명대를 비롯한 서원대, 청주대, 극동대 등은 정시모집 인원을 줄인 것보다 수시모집 인원을 더 늘려 오히려 전체 모집인원은 확대됐다.

충북대와 건국대 글로컬 충주 캠퍼스는 수시와 정시 모두 모집 인원을 늘렸다.

충북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교과)로 1천215명, 학생부위주(종합) 854명, 실기/실적위주 7명, 기타 55명 등 2천131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위주 948명, 실기/실적위주 38명 등 986명을 뽑는다. 전년보다 수시모집 인원 20명, 정시에서 13명을 확대해 전체적으로 33명 늘었다.

한국교원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교과)로 14명, 학생부위주(종합) 378명, 기타 15명(전년비 15명 증가)을 뽑는 등 총 407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전년과 같이 수능위주로만 203명을 선발해 전체적으로 16명이 증가했다.

청주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교과)로 2천237명(전년비 284명 증가), 실기/실적위주 251명(전년비 63명 증가) 기타 52명 등 2천540명을 선발하며, 정시모집에서 수능위주 234명(전년비 246명 감소), 실기/실적위주 98명(전년비 62명 감소) 등 332명을 뽑는다. 청주대는 정시모집 인원을 전년보다 308명 줄이고, 수시모집 인원을 347명 늘려 전체적으로 39명 증가했다.

서원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교과)로 1천683명(전년비 59명 증가), 실기/실적위주 80명(전년비 10명 증가), 기타 32명 등 1천795명을 선발하며, 정시모집에서 수능위주 38명(전년비 46명 감소), 실기/실적위주 18명(전년비 4명 감소) 등 56명을 뽑는다. 전년보다 수시에서 69명 늘리고, 정시에서 50명을 줄였다. 전체적으로 19명 증가했다.

2021학년도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던 제천 세명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교과) 1천742명(전년비 94명 증가), 학생부위주(종합) 44명, 실기/실적 위주 144명(전년비 37명 증가) 등 전년보다 132명을 증원한 1천930명을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수능위주 41명(전년비 76명 감소), 실기/실적위주 55명(전년비 20명 감소) 등 96명을 뽑는다. 전년보다 정시모집 인원을 96명 줄였지만 전체적으로는 36명 늘었다.

한국교통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교과)로 1천131명(전년비 179명 증가), 학생부위주(종합) 558명(전년비 28명 증가), 실기/실적위주 48명, 기타 140명(전년비 17명 증가) 등 1천877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위주 278명(전년비 219명 감소), 실기/실적위주 4명 등 282명을 뽑는다. 수시모집에서 225명이 늘었고, 정시모집에서 220명 줄었다. 전체 모집인원은 5명 증가했다.

유원대는 정시모집에서 수능위주로만 전년보다 3명 증가한 38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교과) 890명(전년비 13명 감소)을 선발해 전체적으로 10명 줄였다.

극동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교과) 763명(전년비 11명 증가), 실기/실적위주 143명(전년비 40명 증가) 등 910명을 모집해 51명이 늘었고, 정시모집에서 수능위주 12명(전년비 5명 증가), 실기/실적위주 15명(전년비 22명 감소) 등 총 27명을 뽑아 전년보다 17명 줄였다. 전체적으로는 34명 증가했다.

중원대는 수시에서 학생부위주(교과) 851명(전년비 3명 증가), 실기/실적위주 117명(전년비 4명 증가), 기타 5명 등 973명을 뽑아 전년보다 7명 늘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위주(전년비 61명 감소)로 한명도 뽑지 않고, 실기/실적 위주로 5명(전년비 8명 감소)만 선발하는 등 69명을 줄였다. 전체적으로 62명 감소했다.

청주교대는 정시모집에서 수능위주 125명 전년과 같다. 수시에서 학생부위주(종합)로 187명 전년과 같다.

건국대 글로컬 충주캠퍼스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위주(교과) 576명, 학생부위주(종합) 552명(전년비 13명 증가), 실기/실적위주 248명, 기타 31명(전년비 1명 증가) 등 총 1천407명을 모집한다. 전년보다 14명 늘었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위주 146명(전년비 7명 증가), 실기/실적위주 137명 등 총 283명을 모집해 전년보다 7명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21명 늘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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