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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구입부터 검사까지

7일부터 시중 유통업계 판매나서
'직접'하는 검사·'비강' 검체 채취… 정확도 감소 우려 있어
진단 아닌 '검사'수단…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해야
'음성' 판정 후, 감염증세 있으면 PCR검사 해야

  • 웹출고시간2021.05.09 19:31:25
  • 최종수정2021.05.09 19:31:25

청주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입고 알림문이 부착돼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있나요?"

일부 약국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지난 7일부터 시중 유통가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대형 마트와 CJ올리브영, GS편의점 등 시중의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통업계 판매 첫 날인 7일 오후 정작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려고 보니 명확하게 판매하는 지점에 대한 정보는 알기 어려웠다.

청주시내 가장 큰 드럭스토어인 CJ올리브영을 방문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문의했다.

확인 결과, 전국 오프라인 올리브영 중 일부 매장으로 정해져 있을 뿐 이 날까지 청주 내 검사키트가 입점된 곳은 없었다.

다른 드럭스토어인 랄라블라 매장을 방문해 직원에게 문의하니 곧바로 '휴마시스 코비드 19 홈테스트'를 꺼냈다.

기자가 직접 검사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테스트기에 나온 '음성'판정 결과.

ⓒ 성지연기자
이 랄라블라 매장에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10개가 들어왔다. 키트는 기존 의약외품 매대에 진열돼 판매된다.

앞서 제품을 찾거나 구매한 이가 없어 기자가 매장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첫 구매자였다.

'휴마시스 코비드 19 홈테스트'기는 1인 1회용 테스트 기기로 1개 당 1만 원이다.

키트 안에는 검사를 위한 △테스트기 △멸균 면봉 △추출액 튜브 △필터캡 △사용설명서 △폐기물 봉투가 들어있다.

사용설명서를 확인해보니 사용 전 주의사항과 사용방법이 그림과 설명으로 상세히 적혀 있었다.

문제는 본인이 '직접'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검사를 위해 멸균 면봉을 코 안쪽으로 밀어 넣어 면봉의 솜 부분이 코 안쪽 비강부분에 맞닿도록 해야한다.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지는 PCR검사는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깊이 넣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됐지만, 막상 검사를 하려 하니 마음 먹기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15분 뒤 테스트기를 통해 '음성'판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나싶던 마음이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이어 실제 검사 정확도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음성'판정을 받게되면서 개인방역의 긴장감이 풀어질 수 있겠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의료기기이지만 자가 '진단'이 아닌 자가 '검사' 기기다.

시중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다양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감염 의심환자가 직접 유동인구가 많은 유통매장을 방문하는 경우, PCR검사보다 민감도가 낮은 진단 키트로 '가짜 음성'이 나오는 경우 등 때문이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자가검사키트로는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보니 오히려 감염 확산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항원검사의 경우 바이러스 수가 적은 무증상, 경증환자의 경우 민감도가 더욱 떨어진다고 분석한 바 있다.

검사키트 설명서에서도 PCR검사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감염 증세가 이어진다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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