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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5.09 19:34:58
  • 최종수정2021.05.09 19:34:58
[충북일보] 쓰레기에서 기름과 가스, 수소까지 나오는 시대가 됐다. 제대로 활용하면 화석연료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다.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한 뒤 재생유와 가스, 수소를 생산하는 이른바 '도시 유전(油田)'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탄소중립 시대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연 셈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연속식 열분해 전문기업인 ㈜리보테크와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이 협약에 따라 리보테크는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연속식 기법으로 열분해 해 재생유와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 가스를 수소로 개질(탄화수소 구조 변화)하는 핵심설비와 공정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 기술은 열작용에 의해 화합물이 두 가지 이상 물질로 분해되는 반응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는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고분자 화합물을 저분자화해 가스나 액체를 얻는다. 특히 연속식 열분해 기술은 원료를 지속 투입해 연속적으로 재생유와 가스 등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골칫거리인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연속식 열분해는 쓰레기로 버려진 폐 페트병을 재활용하기 위해 기업들이 찾아낸 방안이다. 특히 중국이 폐플라스틱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방안 찾기에 적극 나섰다. 국내 석유화학·중공업계는 지금도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대응책과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에서 섬유를 뽑는 방식은 더욱 진일보했다. 최근엔 재생 에너지원을 추출하는 기술로까지 진화했다.·크게 세 가지 방안으로 대응하고 있다. 먼저 폐플라스틱을 의류 등 생활용품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투명 폐 페트(PET)병을 재활용한 '리젠' 섬유로 만든 가방·운동화가 대표적이다. 아예 썩는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업체도 있다. LG화학·SK케미칼·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을 꼽을 수 있다.··최근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은 폐플라스틱에서 에너지원 산출이다. 두산중공업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갔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앞서 밝힌 것처럼 리보테크는 폐플라스틱 연속식 열분해 전문기업이다. 따라서 폐플라스틱을 연속식으로 열분해해서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 가스를 수소로 바꾸는 핵심 설비(개질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연속식 열분해 공정은 원료를 계속 넣으면 가스를 연속으로 생산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리보테크에 설치할 예정이다. 폐플라스틱에서 하루 3t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우선 상용화할 예정이다.·두산중공업은 에너지 분야 유력 기업이다. 리보테크와 협업으로 기대가 크다. 연속식 열분해는 향후 국내외 곳곳에서 상당한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리보테크의 연속식 열분해 기술은 국내 최초의 기술임에도 외면 받았던 게 사실이다. 앞으로는 두산중공업과 함께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국내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유와 가스, 수소 생산으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기여할 수 있다. 매년 국내에서 800만t 이상의 폐플라스틱이 배출되고 있다.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400만t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 수소화로 자원 순환뿐만 아니라 추후 연료 전지와 수소 가스 터빈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중국 발 폐플라스틱 수입·사용 금지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지난해 말 이미 그린뉴딜 정책을 수립했다. 화석연료 사용량 감축을 위한 조치다. 앞으로 탄소중립을 위반한 국가는 간단한 소모품조차 수출할 수 없다. 자국 생활 쓰레기는 반드시 자국 내에서 처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두산중공업과 리보테크의 업무협약은 적절한 타이밍에 잘 이뤄졌다. 앞으로 더 확대돼야 할 사업이다. 충북에도 열분해 업체가 있다. 지난 3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방문하기도 했다. 열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만 제거하면 된다. 다시 말해 리보테크의 기술을 적용하면 된다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 1월 연속식 열분해를 통한 플라스틱과 폐비닐 처리방식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선 연속식 열분해가 그린뉴딜 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기술이다. 그린뉴딜 정책의 성패는 화석연료 감축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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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충북일보] 10대 시절 친척집에서 청주고를 다녔다. 1986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했고, 국토교통부에서 철도·항공관련 전문가로 화려한 공직생활을 보냈다. 그는 미래 녹색교통 수단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철도와 관련해 세계적으로도 손 꼽히는 전문가로 지난 2월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 부임했다. 김한영(64) 이사장을 만나 충북관련 철도인프라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이사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공직의 대부분을 교통과 물류분야에서 보냈다. 1987년 교통 분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90년대 초에 철도담당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철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철도정책과장과 교통정책실장, 공항철도㈜ 사장 등 10년 넘게 철도업무를 하면서 철도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됐다. 그동안 철도구조 개혁과 수서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 1차 철도망구축계획 및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 등 철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철도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높아진 위상에 비해 미래 준비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월에 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전 직원과 함께 제2의 철도 부흥기를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주요 개통 철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