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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찾아온 '코로나19 속 어린이날'

어린이 큰잔치 등 올해도 줄취소
체험키트 제공 비대면 행사 눈길

  • 웹출고시간2021.05.05 17:08:55
  • 최종수정2021.05.05 17:08:55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주랜드 어린이회관과 동물원을 찾은 시민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청주랜드 어린이회관은 지난해 2월 22일부터, 동물원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코로나 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휴관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일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사태 속 어린이날을 맞이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매년 개최해 온 어린이 큰잔치 등 대규모 행사 대신 접촉을 최소화한 소규모 행사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다채롭게 진행됐다.

청주시는 어린이날 활력을 더하기 위해 '안방 1열'에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언택트 행사를 마련했다.

시와 어린이날큰잔치준비위원회는 유튜브 등을 통해 어린이·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마술·인형극·샌드아트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청주교대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던 전교조 충북지부와 청주교대 총학생회도 올해는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주랜드 어린이회관과 동물원을 찾은 시민들이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청주랜드 어린이회관은 지난해 2월 22일부터, 동물원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코로나 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휴관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4일 체험마당을 열어 청주교대 총학생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기한 마술, '열려라 초록나라' 인형극, 어린이 율동, '날씨가 아무래도 이상해' 모래 이야기 등의 공연을 펼쳤다.

충북도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는 취소된 행사 대신 청주시 소재 충북육아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관계자들은 대면 접촉 최소화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짧은 인사와 함께 선물과 간식을 전달했다.

충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아버지-자녀 돌봄프로그램 '아빠의 레시피'를 운영했다. '아빠의 레시피'는 배부받은 키트와 동영상을 활용해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음식을 만들어 후기 업로드까지 진행하는 비대면 수업이다.

단양 가평초등학교는 노인회장을 초대해 세대가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사를 가졌다. 지난 4일 가평초 학생자치회는 '행복동행 세대공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역의 어르신 세대를 모시고 그 시절 어린이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천금록(82) 노인회장은 "우리 시절의 이야기를 어린 손주들과 함께 나누다 보니 다시 한 번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떠오른다"며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동 영신중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효 편지쓰기' 행사를 가졌다. 영동군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행사로, 참여한 학생들은 부모와 조부모, 가족, 친지, 선생님 등 마음을 전하고 싶은 주변 사람에게 감사와 사랑을 담아 편지를 썼다.

진천군새마을부녀회도 옥동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60만 원 상당의 편지지, 봉투, 우표를 전달한 뒤 '효(孝) 편지쓰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05년부터 부녀회에서 추진해 온 '효 편지쓰기' 행사에는 17년간 1만7천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충주 교현초등학교도 같은 날 '어린이날이라 축하해 봄'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교현초는 슬기로운 학교생활-보드게임, 테라리움, 가죽공예 만들기 체험, 전교어린이회 선물꾸러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제천 홍광유치원은 원아 129명을 대상으로 '행복을 파는 가게'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사랑해요, 고마워요, 감사해요' 등 행복을 줄 수 있는 말로 물건 값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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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