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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청주시 세정과 주무관

사무실에서 종종 컴퓨터가 잘 안된다고 좀 봐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가 있다.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하기도 했고 전산을 관리하는 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받게 되는 부탁이다. 이런 부탁을 받을 때 당장 가서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습관처럼 일단 껐다가 켜보라고 한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되는 경우가 은근히 있다. 물론 재부팅을 해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프로그램상에 문제가 있거나 바이러스에 노출됐거나 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컴퓨터를 재부팅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경우 컴퓨터는 원래의 성능을 되찾고 다시 우리가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컴퓨터에 메모리라는 것이 있는데 재부팅을 하면 그 안에 메모리를 초기화해주고 운영체제가 하드웨어 컨트롤을 잘 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정돈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전자기기는 가능할 때 한 번씩 재부팅을 해주는 것이 고장을 일으키지 않도록 예방하는 또 성능을 잘 발휘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특별히 우리가 자주 쓰는 핸드폰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재부팅을 해주면 느려지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다.

사람도 어떤 면에서 컴퓨터를 재부팅하듯이 리프레시를 해줘야 한다. 리프레시는 '생기를 되찾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컴퓨터의 구조만큼이나 혹은 그것보다 더 복잡한 인생을 살면서 계속해서 과부하를 걸어준다면 사람의 몸도 금방 문제가 생길 것이다. 적당한 순간에 리프레시를 통해 긴장되었던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삶에 생기를 찾도록 만들어 주는 것일 것이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기에는 리프레시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제한되지만 집에서 리프레시 하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가볍게 동네 한 바퀴를 산책하면서 군것질을 한다든지, 좋아하는 책을 시간이 될 때마다 읽는다든지, 좋아하는 운동을 즐긴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가족들과 즐거운 대화를 한다든지 어려워 보이지만 쉽게 리프레시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다. 이런 휴식들이 우리 삶에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임이 분명하다.

또 일을 하면서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일과 리프레시 하는 것은 서로 상충하는 개념은 아니기 때문이다.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는 산책 회의를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회의실 탁자에 둘러앉아서 하는 회의보다는 산책 회의를 할 때 사람들이 더 생산적인 생각을 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즐거운 산책로를 산책하며 담소하듯이 업무에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이 우리에겐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우리의 삶을 생기 있게 만들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을 듯하다.

우리 시대는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고 우리는 너무나 바쁘다.

이런 바쁜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컴퓨터를 재부팅해 메모리를 싹 비워내는 것처럼 우리 삶의 복잡한 문제들을 비워내고 다시 우리 삶의 에너지가 우리를 채울 수 있도록 리프레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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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충북일보] 10대 시절 친척집에서 청주고를 다녔다. 1986년 행정고시(30회)에 합격했고, 국토교통부에서 철도·항공관련 전문가로 화려한 공직생활을 보냈다. 그는 미래 녹색교통 수단 중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철도와 관련해 세계적으로도 손 꼽히는 전문가로 지난 2월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 부임했다. 김한영(64) 이사장을 만나 충북관련 철도인프라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이사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공직의 대부분을 교통과 물류분야에서 보냈다. 1987년 교통 분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90년대 초에 철도담당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철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철도정책과장과 교통정책실장, 공항철도㈜ 사장 등 10년 넘게 철도업무를 하면서 철도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됐다. 그동안 철도구조 개혁과 수서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 1차 철도망구축계획 및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수립 등 철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철도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다소 높아졌으나, 높아진 위상에 비해 미래 준비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월에 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전 직원과 함께 제2의 철도 부흥기를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주요 개통 철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