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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취소 잇따라…'조용한' 어린이날

올해 어린이날 조용한 분위기 전망
공공시설 휴관·입장제한…방문객 수 감소
지자체, 방역 강화로 분위기 억눌러
일각서 풍선효과 우려…키즈카페 등 인파 몰려

  • 웹출고시간2021.05.03 21:11:38
  • 최종수정2021.05.03 21:11:38

3일 국립청주박물관 직원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박물관 내부를 소독하며 방문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올해 어린이날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조용한 분위기를 보일 전망이다.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주로 찾는 공공시설 상당수가 문을 닫거나 방문객 수를 제한했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외출을 꺼리는 경향이 커진 탓이다.

하지만 일부 다중이용시설로 인파가 몰릴 조짐을 보여 감염병 확산 우려 또한 낳고 있다.

3일 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휴관 중인 청주랜드는 어린이날에도 문을 열지 않는다.

청주랜드는 어린이회관, 동물원,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놀이동산 등을 갖추고 있어 해마다 어린이날 인기 방문지로 꼽혔지만, 이번에는 방문조차 할 수 없다.

청주랜드 인근의 국립청주박물관은 어린이날 당일 문을 열지만 시간당 80명으로 출입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전시, 공연 등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모두 취소했다.

어린이들에게 나눠 주던 선물 개수는 예년의 10분의 1 수준인 100여 개만 준비했다.

방문객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발생 후인 2020년 5월 중 국립청주박물관 관람객 수를 비교하면 9만5천590명에서 5천143명으로 94.6%(9만447명) 급감했다.

충북도내 대표적인 나들이 명소인 청남대와 미동산수목원은 실내시설 동시 관람 가능인원을 각각 30명과 2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지자체도 방역활동을 강화하며 역동적인 어린이날 분위기를 억누르고 있다.

충북도와 일선 시·군은 5월 한 달 간 특별방역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4개 분야 45개 방역점검반(106명)을 꾸려 방역 취약분야 대상 중점점검에 나서며, 5월로 예정된 각종 행사의 취소 또는 축소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갈 곳 잃은 사람들이 한 곳에 쏠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옥화자연휴양림과 상당산성자연휴양림 등 도내 대다수 휴양림의 4일과 5일 예약이 꽉 찬상태다.

도내 키즈카페와 패밀리레스토랑에도 수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청주의 한 키즈카페는 동시간대 이용가능 인원이 90명에 달하지만, 어린이날 이용객 급증을 예상하고 방문 전 예약을 권하고 있다.

어린이날 당일 예약을 마감한 패밀리레스트랑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겉으로는 조용한 모습이지만 바이러스 전파 위험은 결코 낮지 않은 상황이다.

이시종 지사는 3일 열린 확대간부회에서 "5월은 코로나19 확산의 여지가 많은 달"이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 신민수·임영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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