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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4.29 15:05:47
  • 최종수정2021.04.29 15:05:47

서의종

충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가끔씩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 같아서 손으로 잡아 보려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경험을 하거나, 눈을 감고 있을 때 갑자기 주변이 번쩍번쩍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러한 증상을 각각 비문증과 광시증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연령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이다. 그러나, 가끔은 실명과도 이어질 수 있는 질병인 망막박리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망막박리란?

망막은 카메라로 비유하자면 필름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는데, 눈 안으로 들어온 빛 신호를 뇌로 전달해주어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그런데 이 망막은 눈 안쪽 벽에 잘 달라붙어 있어야만 그 기능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데, 어떠한 이유로 망막이 벽에서 떨어지며 그 기능을 상실하고, 결국 시력저하 및 실명까지도 초래하는 질환이 바로 망막박리이다.

◇망막박리의 증상

망막박리는 대체적으로 처음에 망막에 찢김이 발생하며 시작되는데, 이 때 광시증이나 비문증이 나타난다. 비문증은 곤충모양, 점모양, 실오라기 모양, 아지랑이 모양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며, 그 형태가 변화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증상이 없이 질병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만으로 질병 유무를 판단할 수는 없다. 이후 망막박리가 점차 진행하면서 중심부인 황반부까지 박리되면 시력의 저하가 나타난다.

◇망막박리의 원인

망막박리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노화, 근시, 아토피 피부염이나 가족력, 그리고 외상 등이 있다. 최근에는 근시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20, 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망막박리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어 나이가 젊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눈을 자주 비비는 것도 좋지 않은데,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이로 인해 망막박리가 흔하게 발생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며,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권투 등 스포츠를 할 때에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장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망막박리의 치료

초기단계에서는 레이저 시술을 통해 진행을 예방한다. 장벽 레이저 광응고술이라고 불리는 이 치료는 마치 찢어진 벽지 주변으로 못을 박아서 더 이상 뜯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과 유사하다. 그렇지만 시술 후에도 망막박리가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박리가 이미 많이 진행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떨어진 망막을 다시 재 유착 시키는데, 진단 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받는 것이 재(再)유착 성공률을 높이고 추가적인 시(示)기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망막박리의 예방

고도근시에서는 젊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매년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망막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문증이나 광시증이 발생한 경우, 또 점점 심해지는 경우엔 빠른 시일 내에 안과를 방문하여 망막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머리/눈에 충격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취미나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망막검사를 받아봐야 하며, 평소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는 습관을 가진다. 망막박리의 가족력,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도 정기적인 망막검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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