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 용산아파트재건축 비대위 "시공사 선정 불법, 탈법 난무"

"시공사 선정 절차 중단하라", 담합 의혹 제기

  • 웹출고시간2021.04.28 13:59:18
  • 최종수정2021.04.28 13:59:38
[충북일보] 충주 용산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둘러싸고 조합원 간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용산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충주시청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려가 현실이 됐다. 27일 용산 재건축정비사업을 맡을 시공사 지원이 있었는데, 이름 있는 대기업들은 모두 불참하고 한화건설과 SK건설만 참여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한화건설을 이미 내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건설사들이 지원을 포기한 것"이라며 "SK건설도 한화건설을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그동안 우리는 조합장과 조합에 많은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공사 재선정 과정을 투명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하도록 끊임없이 요구했지만 조합장은 이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시공사와 계약 해지를 하기도 전에 한화건설은 2월 중순부터 이미 영업을 시작했다"며 "법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사전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이것이 불법이고 불공정하다고 조합장에게 수차례 항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담합의혹도 제기했다.

비대위는 "27일 오후 2시가 시공사 지원 마감이었는데 조합에서는 한 시간 후인 3시에 한화건설과 SK건설 비교 견적표를 배포했다"며 "조합은 두 곳만이 올 줄 알고 비교 견적표를 만들었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정비사업관리업체를 선정하면서 업무가 겹치는 두 곳을 선정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저촉되는 불법을 저질렀고, 예산 10억 원 가까운 돈도 낭비했다고 비대위 측은 전했다.

비대위는 "용산 재건축은 불법과 탈법이 난무하고 있다"며 "사전선거운동과 도정법 위반, 금품 제공 등 지금까지 있었던 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다른 건설사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한 것"이라며 한화건설 내정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화건설의 사전 영업 또한 관련 법률에 저촉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조합은 내달 23일 조합원 690명이 참여하는 총회를 열어 투표로 시공사를 확정한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용산주공아파트는 2018년 조합을 결성하고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5층 아파트(680세대)를 철거하고 지하 2층 지상 28층 857세대를 신축할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