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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막아주세요"

제천시민, 청와대 국민청원 통해 사업 중단 호소

  • 웹출고시간2021.04.26 11:35:19
  • 최종수정2021.04.26 11:35:19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쌍용C&E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막아 달라는 청원 글 캡처.

[충북일보]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역 인근에 쌍용C&E가 추진 중인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막아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25일 쌍용C&E가 추진 중인 "영월군 석회석 폐광산에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 건설을 막아주세요"란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국내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가 1천600억 원을 들여 강원도 영월 석회석 폐광산에 축구장 26배 면적(19만㎡)의 사업장 폐기물 매립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장 폐기물 매립지로는 국내 세 번째 규모로 올림픽경기 규격 수영장(2천500㎥)을 2천개이상 채울 수 있는 504만㎥의 매립 용량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양회는 1962년 영월공장 착공 후 각종 공해 및 발파 등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지금까지 60년간 피해를 주더니 석회석 채굴 후 폐광산을 복구해 지역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해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고 있다"며 "막대한 복구비용을 들이지 않고 오히려 2037년까지 16년간 수조원에 이르는 수익사업을 강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원인은 "매립장으로 추진 중인 폐광산 지역은 물에 잘 녹아 동공이 많은 석회암으로 암반 틈새가 발달된 수직절리 지형에다가 지하 구멍이 많은 곳"이라며 "앞서 매립장 예정지 지하에 동공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초록색 형광물질 부었는데 안전을 확신한 쌍용의 기대와 달리 마을 사람들이 마시던 샘으로 초록색 형광물질이 흘러 나왔고 3일 후 쌍용천이 물들었다"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특히 "초록물이 쌍용천에만 머물지 않았고 매립장 예정지에서 직선 2.5㎞ 떨어진 서강으로 유입됐다"며 "폐기물장의 침출수가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 2천만 시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킨다"고 우려했다.

여기에 "쌍용양회는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하자 폐기물장 운영수익의 40%를 영월군에 보상하기로 해 지역 주민간의 찬반이 극명하게 나눠지며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매립예정지에 직선거리로 3㎞ 내의 제천시에는 아무런 보상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지역 간 갈등마저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청원인은 "이미 2014년 청주지방법원은 석회암 폐광산에 매립장을 지을 수 없다고 판결했고 2019년 대구지방환경청에서도 석회석 채굴을 위한 발파로 암반 균열이 있다며 환경영향평가서 자체를 부동의해 석회암 지대에서의 매립장 건설사업을 백지화했다"며 사업의 부적정성을 주장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제발 쌍용양회가 추진 중인 강원도 영월 석회석 폐광산에 사업장폐기물매립지건설을 막아 달라"며 "60년간 시멘트공장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식수마저 위협하는 쌍용양회의 쓰레기 같은 짓을 막아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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