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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패싱" 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민심 '부글'

국토부 여론광장 홈페이지에 청주 도심 통과 촉구 글 쇄도
시민들 "대전·세종만 혜택" "철도 사각지대" "충북 무시"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 행정수도 완성 위해 구축"
민주당 이장섭 의원 "청와대·국토부·기재부 끝까지 설득"

  • 웹출고시간2021.04.25 19:33:37
  • 최종수정2021.04.25 19:33:37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반영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게시된 국토교통부 '여론광장' 캡쳐 화면.

[충북일보] 속보=정부가 청주 도심이 빠진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예고하자 청주 민심이 들끓고 있다. <23일자 1·2·6·16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이같은 내용이 담긴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발표한 뒤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4차 계획안에 대한 온라인 의견 개진이 진행 중인 여론광장(http://www.molit.go.kr/USR/BORD0201/m_17/BRD.jsp·id=N0302_B&cate=G)에는 청주 도심 통과가 전제된 광역철도가 구축돼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밝힌 시민들의 글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김모 씨는 "90만 명 가까이 되는 (청주) 시민이 철도를 이용 못 하게 한 국토부를 규탄한다"며 "청주는 자차 타고 공항 가지만 대전·세종은 열차타고 가능하다. 형평성이 없다"고 지적했다.신모 씨는 "광역철도란 수요가 뒷받침 돼야 하며 도시간의 편리한 왕래가 가능해야 한다"며 "청주 외곽에 기존선로를 이용해 공항철도로만 전락한다면 85만 청주시민은 자유롭게 철도를 이용할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모 씨는 "대전 1호선은 연장, 35만 인구 세종은 도심 통과로 혜택을 준다. 그 다음부터는 청주공항까지 청주시민은 아무도 이용 않는 충북선 써서 이어놓으면은 충청권 광역철도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청주)도심 통과 중전철이 여러가지로 어렵다면 90만 인구가 간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안이라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모 씨는 "청주시는 철도사각(외면) 도시로 도시환경이 최악"이라며 "기존의 충북선은 청주 도심에서 10㎞ 외곽에 위치해 청주시민과 대전·세종시민 간의 철도 이용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한모 씨는 "청주시민에겐 무용지물인 충청권 광역철도"라며 "청주 도심 통과를 제외한 안은 '청주시민 당신네는 차로만 다녀라'라는 정부의 의사다. 정부의 청주시민 무시는 충북도 전체를 무시한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망국적인 수도권 일극체제를 다극분산체제로 개편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 완성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안전하고 편리한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청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기존 충북선철도를 이용하라는 잘못된 4차 계획안을 즉각 바로잡아 최종안에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을 반드시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감 입장을 밝힌 뒤 오는 6월 확정·고시될 최종안 반영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결승점까지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며 "청와대, 국토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를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교통연구원은 지난 22일 온라인 공청회를 열어 충청권 광역철도안인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을 공개했다.

이 노선은 새로운 선로를 구축하는 △대전 반석~정부세종청사와 기존 충북선 노선을 활용한 △조치원~오송~청주국제공항을 잇는 2가지 노선으로 요약된다.

충북선을 활용하는 노선은 청주 도심과 10㎞ 떨어져 있어 충북도와 청주시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청주 도심 통과를 끈질기게 요구했으나 계획안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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