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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청 '정부 코로나19 정책' 신뢰도 갈수록 ↓

'잘 한다' 비율 최근 1년여 사이 60%에서 45%로
국민의힘 지지율 1주 새 5%p 하락,여당에 추월당해
전국 1천3명 대상 한국갤럽 4월 4주 여론조사 결과

  • 웹출고시간2021.04.23 15:28:52
  • 최종수정2021.04.25 15:48:4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을 받은 후 김정숙 여사의 백신 접종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 뉴시스
[충북일보] 최근 불과 1개월여 사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세종·충청 주민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대다수 국가들에 비해 예방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게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 "정부 백신 공급에 문제 있다"

코로나 사태가 전국적으로 본격화한 시기는 작년 2월이다.

이에 한국갤럽은 만 18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같은 달 11~13일 실시한 2월 2주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정부의 코로나 대응 방식에 대한 지지 여부를 질문 항목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64%가 '잘 하고 있다', 25%는 '잘 못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종·충청지역 응답률은 각각 60%와 29%였다.

하지만 사태가 악화한 2주 뒤인 2월 4주에는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다.

전국적으로 '잘 못 하고 있다(51%)'가 '잘 하고 있다(41%)'보다 10%p 높았다. 또 세종·충청은 '잘 못 하고 있다'가 50%, '잘 하고 있다'는 39%였다.

그러나 작년 3월부터 정부의 방역 대응이 대체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약 1년 동안은 지지도가 반대율보다 훨씬 높았다.

올해 3월 3주 기준으로는 전국적으로 '잘 하고 있다'가 60%, '잘 못 하고 있다'는 29%였다. 같은 시기 세종·충청 비율은 각각 66%와 26%로, 지지도와 반대율 간 격차가 전국 평균보다 컸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정부의 백신 공급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국민 여론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의 가장 최근 조사(4월 4주) 결과를 보면, 전국 응답률은 '잘 하고 있다'가 43%인 반면 '잘 못 하고 있다'는 49%에 달했다.

1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율이 지지율보다 높아진 것이다.
세종·충청의 경우 지지율과 반대율이 똑같은 45%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정부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주된 이유로 꼽은 것은 '백신 확보 및 공급 문제'였다.

3월 3주 조사 결과(22%)보다 무려 33%p나 높아진 55%에 달했다.
ⓒ 한국갤럽 제공
◇대통령·여당 지지율은 약간 올라

갤럽이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4주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문 대통령과 여당(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각각 높아졌으나, 제1야당(국민의힘)은 떨어졌다.

대통령은 지지율이 30%에서 31%로 오른 반면 반대율은 62%에서 60%로 낮아졌다.
또 민주당 지지율은 31%에서 32%로 상승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30%에서 28%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세종·충청의 경우 대통령 지지율이 30%에서 36%로 오른 반면 반대율은 65%에서 52%로 크게 낮아졌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28%였으나, 국민의힘은 32%에서 27%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주에 민주당보다 4%p 높던 세종·충청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이번 주에는 1%p 낮아졌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8%(총 통화자 5천498명)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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