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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현장 출동한 헬기 담수 중 대청호 추락…1명 구조·1명 사망

인근서 수중 구조훈련 펼친
119특구단, 곧바로 현장 투입

  • 웹출고시간2021.04.21 17:56:37
  • 최종수정2021.04.21 18:26:09

21일 오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충북도 임차 헬기 'S-76C플러스' 기종이 대청호에 추락했다.

2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7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담수 중이던 헬기 1기가 추락했다.

당시 헬기에는 기장 A(64)씨와 부기장 B(53)씨가 탑승 중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24분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 진화를 마친 이들은 철수 중 오후 2시44분 문의면 품곡리 한 창고에서 난 불이 산불로 확대될 수 있다는 지령을 받고 재차 현장에 출동하기 위해 물을 담다 사고를 당했다.

인근 주민들은 "쿵 소리가 나서 보니 헬기가 수면에 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는 헬기 추락 관련 신고 28건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인 오후 3시10분께 A씨를 구조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의식이 명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충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원들이 문의대교 인근 대청호에서 수중 인명 구조훈련을 펼친 뒤 철수 중이어서 구조작업에 신속히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가 물속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오후 3시40분 부기장 B씨를 구조했다.

21일 오후 충북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강준식기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오후 5시10분께 숨졌다.

이날 사고 헬기 'S-76C플러스'는 충북도가 대전지역 민간 항공운송사업체 헬리코리아에서 임차한 것으로, A씨와 B씨는 해당 업체 소속 민간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중형 헬기인 'S-76C플러스'의 최대 이륙 중량은 5천300㎏이다.

해당 기종은 지난해 5월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인근에서 산악 구조활동 중 추락한 소방헬기, 2013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민간 기업 소유 헬기와 같은 기종이다.

충북도와 금강유역환경청 등은 헬기에서 유출된 기름에 대한 방재 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체를 인양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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